"다이어트 하려면 '방귀 샐러드' 먹어라"...인플루언서 공개한 '비밀재료' 뭐길래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다이어트를 위해 일부러 방귀를 유발하는 '방귀 샐러드'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더 선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메건 콜터는 자신의SNS를 통해 '방귀 샐러드' 레시피를 공유하며 "방귀를 뀌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귀 샐러드'는 소화 개선, 기분 전환,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에 최대한 많은 섬유질을 섭취하는 방식이다.
메건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그는 단백질 파스타, 치즈 큐브, 페퍼로니, 적양파, 마늘 파마산 시즈닝, 시판 코울슬로 믹스, 병에 든 샐러드 드레싱을 그릇에 넣는다.
그는 "잘게 썬 양배추와 적양배추, 당근으로 만든 코울슬로 믹스가 '비밀 재료'이자 샐러드에서 가장 많은 식이섬유를 공급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 음식을 샐러드라고 부르는 건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메건은 "이 샐러드가 몸에 좋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라며 "그저 섬유질이 풍부하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양학자들은 "(메건의 샐러드는) 칼로리와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실제로는배달 음식보다 더 많은 지방과 칼로리를 함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상사 롭 홉슨은 매체를 통해 "'방귀 샐러드'라는 용어는 가스 배출량이 많을수록 장 건강이 좋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식이섬유 섭취량을 갑자기 늘리면 가스가 증가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이는 대개 장이 적응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핵심은 한 끼 식사에 섬유질을 '최대치'로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기관이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천천히 섭취량을 늘려 하루 종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콩, 렌틸콩, 브로콜리, 껍질째 먹는 감자, 양배추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장 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하지만 현미, 고구마, 감자, 귀리, 보리 등 복합 탄수화물이나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양파, 아스파라거스 등 채소들은 방귀를 유발할 수 있다.
복합 탄수화물에는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남아 발효되는 당성분인 '포드맵'이 많이 든 식품이다.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아 대부분 대장에 남는데, 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 과정에서 가스를 만들어 복부 팽만을 촉진하고 방귀를 유발한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섭취하는 채소들도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채 소장에서 대장까지 이동한다. '황'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황은 장내 박테리아의 발효와 가스 생성 활동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또한 방귀 냄새를 더 독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에 따르면 황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방귀 빈도, 양이 모두 증가했다. 심지어 황은 아주 소량만으로도 강력한 악취를 내며, 썩은 단백질에서 나는 냄새와 유사해 방귀 냄새를 '독하게' 만든다.
코울슬로에 들어가는 생양배추와 생양파는 복부 팽만감, 경련, 설사, 변비, 가스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IBS), 소장 세균 과증식증 (SIBO) 및 기타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이같은 채소를 섭취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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