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명 집결’ 삼성전자 총파업 초읽기, 반도체 멈추나
[앵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한가운데 있는 삼성전자는 성과급 문제로 노사 갈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직원 절반 이상이 가입한 노조에서 성과급을 올리라며 결의대회를 열었는데, 4만 명이나 몰렸습니다.
다음 달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쟁취하자 쟁취하자."]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 왕복 8차로가 검은 조끼를 입은 직원들로 가득 찼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한 직원은 경찰 추산 4만 명, 국내 삼성전자 직원 3명 중 1명꼴입니다.
노조 요구의 핵심은 성과급 인상.
[최승호/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 "일하는 인력에게 정당한 보상이 없다면 그 누가 미래를 책임지겠습니까?"]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배분하고 상한도 폐지하라고 주장합니다.
영업이익 10%를 성과급으로 주는 SK하이닉스보다 더 나은 대우를 해달라는 겁니다.
[A 씨/삼성전자 노조원 : "성과가 있을 때 보상이 나누어져야 직원들도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고 또 경쟁사인 하이닉스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 측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책정하는 건 수용할 수 있지만, 상한을 없애는 건 어렵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하이닉스와 달리 비메모리 반도체와 가전, 모바일 사업까지 있어 소속에 따라 격차가 너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협상은 결렬된 상태고, 노조는 다음 달 21일부터 18일 간의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B 씨/삼성전자 노조원 : "5월 총파업은 무조건 진행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주변에서도 무조건 참여할 거라고 많이들 독려하고…."]
회사는 소송 등 모든 수단을 가리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전자 사측이 제기한 위법 쟁의 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기일은 오는 29일 수원지법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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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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