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료인들, 나눔의료 실천 '사랑의 의사회' 창립

이균성 기자 2026. 4. 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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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려 박사ㆍ이태석 신부 정신 계승...구정회 회장 "주도적으로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지역 의료인들이 의료의 본질인 '인간애' 실천과 환자와의 무너진 신뢰 회복을 위해 봉사단체 결성이라는 자발적 발걸음을 시작했다. 

사단법인 '사랑의 의사회'(The Medical Association of Love)는 지난 22일 오후 부산 동구 범일동 좋은문화병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랑의 의사회' 창립총회 참석자 기념 촬영/사진:좋은문화병원

행사에는 은성의료재단 구정회 회장, 부산시병원회 박종호 회장(센텀의료재단 이사장), 지역 대학병원장을 비롯 각급 병ㆍ의원장, 관계 인사 등 40여 명이 참석해 더 큰 발전을 기원했다.

'사랑의 의사회'는 부산을 대표하는 두 성자, 장기려 박사와 이태석 신부의 자기희생적 헌신과 봉사정신을 이어받아 의료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지키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이를 위한 사업으로 ▲소아, 노인 등 취약계층 치료를 포함한 봉사활동 ▲의료 후진국 환자 대상 나눔의료 ▲의료봉사상 제정을 통한 봉사 문화 확산 ▲의료 현장의 감동 사례 공유 ▲기타 필요한 사업을 전개한다. 

특히, 부산적십자사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의료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1만 명이 넘는 적십자사 봉사원들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면, 의료진이 전문적인 수술과 치료를 제공하는 '정밀 재능기부' 모델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창립총회는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구정회 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회장직도 수행 중이다.

구정회 회장은 "의료 현장이 갈수록 메마르고 의사와 환자 사이의 유대감이 약해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부산 의료인들이 주도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각자에 내재된 인도주의적 사랑을 다시 일깨우기 위해 법인을 출범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이 무겁지만, 동료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며 큰 희망을 얻었다"며 "의사들의 사랑과 책임감을 하나로 꿰어 부산 의료사에 기념비적인 발자취를 남길 수 있도록 많은 선후배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