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첫 분기 순이익 1조 눈앞…한투·미래證 1등 맞대결

최수진 기자 2026. 4.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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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증권업계 선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조 클럽'을 달성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분기에만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며 치열한 선두 경합을 예고했다.

그러나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미래에셋증권 3조1240억원, 한국투자증권 2조8116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선두 탈환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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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스페이스X 효과 톡톡…한투 트레이딩 강세 지속
연간 1위 변수는 매크로 환경과 IMA 사업 성과 예상
[출처=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증권업계 선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조 클럽'을 달성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분기에만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며 치열한 선두 경합을 예고했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1조 3572억원, 당기순이익은 130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권사가 분기 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시장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160억원 수준이었으나, 스페이스X 투자 관련 대규모 평가이익(약 1조원)이 반영될 것으로 추산되며 단기간에 눈높이가 2배 이상 상향 조정됐다. 대규모 투자 자산 평가이익과 더불어,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 역시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220억원 규모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조3453억원) 중 한국투자증권(2조3427억원)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분기 8000억원 상회는 물론 업황 호조에 따라 1조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간 선두 경쟁…'WM' 미래에셋 vs '트레이딩' 한투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시대가 열리며 올해 연간 1위 경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업계 선두에 오른 뒤 2025년 격차를 벌리며 1위를 굳혔다. 그러나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미래에셋증권 3조1240억원, 한국투자증권 2조8116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선두 탈환이 점쳐진다.

양사의 경쟁은 주력 사업 모델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WM)에, 한국투자증권은 막대한 자본을 활용한 트레이딩에 방점을 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WM 부문 영업이익은 2023년 5263억원, 2024년 5486억원, 2025년 1조1958억원으로 지속 성장하며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을 견인하고 있다. 600조원을 상회하는 고객 자산을 기반으로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금융상품 판매 및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향후 예탁 자산을 700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자금 조달을 통한 트레이딩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작년 말 기준 21조원에 달하는 업계 1위 규모의 발행어음 자본 등을 활용해 한국투자증권의 작년 트레이딩 부문 운용 수익은 전체 순영업수익 내 비중이 38.8%로 전년 대비 8%p 이상 증가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출처=EBN]

◆핵심 변수는 매크로 환경과 IMA 안착 여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장세에도 불구하고, 대장주인 반도체의 호실적과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당분간 증권업 호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 현실화 시점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 등 거시경제(매크로) 환경은 하반기 핵심 변수다.

초기 단계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의 성과도 관건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약 2조5000억 원을 모집해 연내 5조원을 목표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연간 6000억원 조달을 목표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 발행어음 운용 노하우를 지닌 한국투자증권이 IMA를 통해 추가 이익 창출에 성공한다면 1위 수성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양사의 영업이익 격차가 4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스페이스X 효과로 미래에셋증권이 실적 격차를 단숨에 좁힌 상황"이라며 "대형사의 전반적인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IMA 등 신사업에서의 추가 이익 창출 여부가 연간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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