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복귀도 물음표… '팔꿈치 수술' 엄상백, 최악 FA 사례로 남나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엄상백이 우측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통상적인 재활 기간을 고려했을 때 최소 1년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FA 1년차 부진에 이어 2년차는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된 엄상백. 이대로라면 역대 최악 FA 계약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한화는 23일 "엄상백은 지난 3월31일 우측 주관절 통증 발생 후 재활군에 합류해 병원 검진을 실시한 결과, 우측 관절 내 뼛조각이 발견됨과 동시에 내측측부인대 파열이 진행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이날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내측측부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재활 기간 등 관련 내용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본 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상백은 2024시즌 종료 후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엄상백이 2025시즌 5선발로 활약하기를 기대했으나 엄상백은 28경기 2승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로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엄상백은 비시즌 기간 투구폼도 수정하는 등 엄청난 노력을 쏟으며 반등에 힘썼다.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을 왕옌청과 함께 5선발 후보로 낙점하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엄상백은 시범경기 부진으로 왕옌청에 밀려 선발진에서 탈락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를 롱릴리프로 쓸 계획이었으나 엄상백은 31일 kt wiz전 0.1이닝 투구 후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고 결국 수술이 확정됐다.
엄상백이 받는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은 통상 약 1년의 재활이 필요하다. 다만, 경과가 좋지 않는다면 더 긴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지난해 실패에 이어 올해는 수술 여파로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투구 감각 회복 기간까지 고려하면 2027년 시즌 초반 합류조차 장담할 수 없다. 4년 계약 기간 중 사실상 절반 이상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는 셈이다. 이대로라면 엄상백의 FA 계약은 한화 역대 최악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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