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쟁통 비료 대란에 입지 강화…각국 러브콜

이재효 기자 2026. 4. 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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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미국 신뢰도가 급락하면서 중국의 국제사회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농업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중동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비료 대란에도 중국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중국의 최대 경쟁자인 미국도 중국 등에 비료 확보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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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기반한 요소 생산력 유지
인도·필리핀·미국 등 협력 요청
중국이 자국 내 공급망 안정을 위해 요소 원료나 복합비료 수출 제한을 강화하면서 전 세계 비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동 전쟁으로 미국 신뢰도가 급락하면서 중국의 국제사회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농업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입김이 강해진 분야는 비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요소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생산하지만, 중국은 요소 생산량의 78%를 석탄으로 충당하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비료 대란에도 중국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중국은 자국 내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현재 요소 원료나 복합비료 수출을 제한한 상태다. 이에 인도는 3월 공식적으로 중국 정부에 비료 수출 규제 완화를 요청했고,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비료·에너지 확보를 위한 논의를 중국과 진행 중이다.

중국의 최대 경쟁자인 미국도 중국 등에 비료 확보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로이터는 20일(현지시각)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전세계 주요 20개국(G20)에 각국이 필요한 비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G20의 회원국이자 전세계 최대 비료 생산국이다.

중국과 농업 관련 협력을 논의한 국가도 상당수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4일 중국을 방문했는데, 스페인 정부는 이번 방중을 계기로 농산물 수출을 늘려 대중 무역적자를 줄일 방침이다.

칼리드 빈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각각 14일과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농업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 농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강해졌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전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늘어나면서 독보적인 공급 능력을 갖춘 중국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에 사용되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거의 전량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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