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소리에… 비번 소방관, 전복된 차 속 노인 구했다

이형주 기자 2026. 4. 24.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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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30대 소방관이 비번일에 교통사고 충격음을 듣고 뛰어가 사고차량에 갇힌 할머니를 구조했다.

23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순소방서 동복119안전센터 강성중 소방교(31)는 11일 오후 6시 반경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인근 펜션에서 주변 경사진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것을 알게 됐다.

소방 경력 5년차인 강 소방교는 "사고 현장을 알게 된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할머니께서 큰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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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 창문 통해 할머니 구출
전남 화순소방서 동복119안전센터 강성중 소방교(차량 왼쪽)가 11일 오후 6시 반경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경사진 도로에서 전복된 승용차에서 할머니를 구조한 후 상황을 알리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지역 30대 소방관이 비번일에 교통사고 충격음을 듣고 뛰어가 사고차량에 갇힌 할머니를 구조했다.

23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순소방서 동복119안전센터 강성중 소방교(31)는 11일 오후 6시 반경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인근 펜션에서 주변 경사진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것을 알게 됐다. 강 소방교는 “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교통사고 충격음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비번일을 맞아 인근 펜션에서 친척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강 소방교는 식사를 멈추고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는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전복돼 있었고 내부에는 70대 할머니가 혼자 갇혀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는 서둘러 119에 신고한 후 지체 없이 차량 뒷좌석 창문으로 몸을 집어넣어 할머니를 무사히 구출했다.

구조 직후 그는 환자의 상태를 살펴 119 상황실에 전달하고 차량시동을 끄는 등 2차사고 위험을 차단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환자를 무사히 인계했다.

소방 경력 5년차인 강 소방교는 “사고 현장을 알게 된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할머니께서 큰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민철 전남소방본부장은 “쉬는 날에도 헌신적인 구조에 나선 강 대원의 용기가 자랑스럽다”며 “전남소방은 언제 어디서나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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