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51년 만 첫 자발적 퇴직…AI 전환 비용 '인력으로 흡수'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바이아웃)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창사 51년 만에 처음 시행되는 조치로, AI 전환 과정에서 인력 구조 재편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3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직원 일부를 대상으로 일회성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전체 미국 직원의 약 7%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만 5000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근속연수와 나이를 합산해 70 이상인 시니어 디렉터급 이하 직원에게 적용된다. 대상 직원과 관리자들은 오는 5월 7일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게 된다. 다만 영업 인센티브 기반 보상 체계를 적용받는 직원은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클라우드 고객에게 고성능 연산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프로그램이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CNBC가 확인한 내부 메모에서 에이미 콜먼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충분한 회사 지원 아래 직원들이 스스로 다음 단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상 체계도 일부 개편한다. 주식 보상을 현금 보너스와 직접 연동하지 않도록 조정해 관리자 재량을 확대하고, 평가 절차 역시 단순화해 보상 선택지를 기존 9개에서 5개로 줄이기로 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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