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상식] “으악, 뱀이다”…등산·캠핑 중 마주치거나 물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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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등산이나 캠핑 중 뱀을 마주치거나 뱀에 물리는 사고가 적지 않다.
당황해 잘못 대응할 경우 증상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상황별 행동 요령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주택 주변에서는 마당과 담장 주변의 풀을 정리하고 창고나 틈새를 정비해 뱀이 숨어들 수 있는 환경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심지어 죽은 뱀도 반사적으로 물 수 있어 끝까지 접근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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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면 씻고, 안정 유지하고, 즉시 병원으로
잘못된 민간요법, 상태 악화할 수 있어 ‘주의’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등산이나 캠핑 중 뱀을 마주치거나 뱀에 물리는 사고가 적지 않다. 당황해 잘못 대응할 경우 증상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상황별 행동 요령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뱀은 주로 바위 틈이나 풀숲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어 지낸다. 사람을 먼저 공격하기보다 위협을 느낄 때 방어적으로 물기 때문에 불필요한 접근이나 자극을 피하는 것이 기본이다.

◆야외활동 전 ‘예방’이 최선=뱀 물림 사고는 산뿐 아니라 농작업, 주택 주변 등 일상 공간에서도 발생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야외·강·바다에서의 사고가 가장 많고 농장과 주택 마당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긴 바지와 장화 또는 두꺼운 신발,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풀숲에서는 맨발이나 샌들을 피하고 이동할 때는 발밑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비가 온 뒤나 해 질 무렵처럼 시야가 어두운 시간에는 손전등으로 주변을 밝히고 막대기 등으로 길을 두드리며 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주택 주변에서는 마당과 담장 주변의 풀을 정리하고 창고나 틈새를 정비해 뱀이 숨어들 수 있는 환경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마주치면 조용히 거리 두기=등산로에서는 스틱 등으로 주변을 가볍게 살피며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 뱀을 발견했을 때는 놀라서 소리를 지르거나 자극하지 말고 천천히 방향을 바꿔 거리를 두고 이동해야 한다.
가까이서 관찰하거나 잡으려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심지어 죽은 뱀도 반사적으로 물 수 있어 끝까지 접근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물렸다면 ‘안정 유지’가 핵심=뱀에 물렸다면 즉시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후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한 채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흥분하거나 걷는 등 불필요한 움직임은 독이 더 빨리 퍼질 수 있다.
반지나 팔찌, 시계 등은 부종을 고려해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상처는 깨끗한 물이나 비눗물로 씻어내고, 가능하다면 물린 부위 위쪽에 거즈를 대고 붕대로 느슨하게 감는다. 이때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압박만 유지해야 하며 강하게 묶는 것은 금물이다.
구토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옆으로 눕히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호흡 상태 등을 계속 관찰해야 한다.
◆절개·흡입 등 민간요법은 금물=상처를 칼로 째거나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행위는 효과가 없고 감염과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돼지비계나 약초, 된장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 역시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노끈이나 철사로 강하게 묶는 행동은 혈액순환을 막아 피부 괴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묶은 부위가 피부 안으로 파고드는 위험도 있다.
◆증상 늦게 나타날 수도…반드시 병원 진료=독사에 물리면 물린 부위의 통증과 부종이 점차 확대되고 피부 변색이나 물집,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림프절 확대,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전신적으로는 구토, 어지러움, 저혈압, 시야 이상, 감각 저하, 전신 쇠약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의식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할 수 있어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뱀을 잡아 확인하려 하기보다 색이나 무늬 등 특징만 기억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후에도 최소 하루 정도 추가 증상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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