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F-16기 도입 유보 반발해 국방·외교장관 사임

이화연 2026. 4. 2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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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호세 발카사를 임시 대통령이 미국산 전투기 F-16의 도입 결정을 차기 정부로 넘기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발한 국방·외무 장관이 동반 사퇴했습니다.

주요 장관들의 사퇴로 내각이 붕괴 위험에 처하고, 미국 정부까지 경고하고 나서자, 발카사를 임시 대통령은 F-16기 도입을 위한 1차 할부금 4억 6천200만 달러(약 6천900억 원)를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사에 현지 시각 22일 밤늦게 입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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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호세 발카사를 임시 대통령이 미국산 전투기 F-16의 도입 결정을 차기 정부로 넘기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발한 국방·외무 장관이 동반 사퇴했습니다.

현지 시각 23일 페루 일간 레푸블리카와 로이터통신 등은 발카사르 대통령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임시 정부가 막대한 예산이 드는 결정을 확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업 유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페루는 공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F-16 24기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9월 34억 2천만 달러(약 5조 50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을 승인했으며, 1차 도입분 12기가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었습니다.

임시 대통령의 돌발 행보에 계약을 추진해 온 카를로스 디아스 국방장관과 우고 데 젤라 외무장관이 현지 시각 22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들은 사직서를 통해 "이미 미국과 합의된 전략적 결정을 뒤집는 건 페루의 국제적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버니 나바로 주페루 미국대사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신의 없이 협상하는 당사자들에게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주요 장관들의 사퇴로 내각이 붕괴 위험에 처하고, 미국 정부까지 경고하고 나서자, 발카사를 임시 대통령은 F-16기 도입을 위한 1차 할부금 4억 6천200만 달러(약 6천900억 원)를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사에 현지 시각 22일 밤늦게 입금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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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연 기자 (y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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