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최지만, 울산웨일즈서 다시 뛴다

주하연 기자 2026. 4. 2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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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국내 무대 재도전
27일 문수야구장서 입단식
수비포지션 1루수 기용 유력
창단 첫시즌 전력·흥행 기대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최지만이 지난해 2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공원 야구장에서 LG 선수단과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그를 누볐던 거포 최지만이 울산에 상륙했다. 울산웨일즈가 창단 첫 시즌부터 '빅리거 카드'를 꺼내 들며 단숨에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흥행과 전력 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웨일즈는 오는 27일 오후 4시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전 메이저리그 출신 내야수 최지만의 입단 계약 및 공식 입단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지만은 템파베이 레이스, LA 에인절스, 밀워키 브루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에서 활약하며 장타력과 선구안을 겸비한 타자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으며 한국인 타자로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25경기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으로, 중심타선에서 꾸준히 장타력을 보여준 자원이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거쳐 국내 복귀를 준비하던 최지만은 지난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무릎 부상으로 조기 전역했다. 현재는 재활과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 해외파 규정에 따른 2년 유예 기간이 다음 달 만료됨에 따라, 향후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울산행은 향후 국내 프로무대 재진입을 위한 교두보 성격도 지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단은 스타선수 합류를 계기로 관중 유입 확대는 물론 지역 야구 저변 확대까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창단 초기 흥행이 중요한 시점에서 '빅리거 출신'이라는 상징성이 지역 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지만은 "고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야구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울산웨일즈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시민들이 야구장을 찾아주고 유니폼 마킹도 해주신다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열정을 그대로 팬들 앞에서 보여주고, 퓨처스리그에도 만원 관중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비 포지션은 1루수 기용이 유력하다.

장원진 감독은 "몸 상태는 팀 합류 이후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완전하지 않은 컨디션에서 무리하게 출전할 경우 부상 위험이 있는 만큼 데뷔 시점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1루수로 활약한 만큼 해당 포지션을 맡길 계획이지만,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