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타고 반구천의 암각화 보러가요

차형석 기자 2026. 4. 2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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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버스정류소 등 순환
오늘부터 주5일 日8회 운영
市, 범서교차로~대곡리 잇는
도로 신설도 내달부터 추진
▲ 울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관람 편의를 높이기 위해 순환버스를 도입해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반구천 암각화 전경. 울산시청 제공
울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관람 편의를 높이기 위해 순환(셔틀)버스를 도입해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진입도로 신설도 추진하고 있어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고 주차난도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세계유산 등재 이후 급증한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차량 증가로 인한 주차난과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자 순환 버스 도입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국내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기반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도 들어있다.

순환버스는 △반구대암각화 주차장 △암각화박물관 △반구대입구 버스정류소 △구량천전 버스정류소 △울산대곡박물관 △천전리 명문 및 암각화 입구 등 정류소를 순환하며 개별 방문객뿐 아니라 단체 관광객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운행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이뤄진다. 오전 9시50분 첫차를 시작으로 하루 8회 운행하며, 계절과 이용 수요에 따라 향후 운행 횟수를 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운행 시간표는 암각화박물관 등 주요 거점 안내 표지판과 울산시 공식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반구천의 암각화는 인류 공동 자산으로 보존과 확산이 필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이 편리하게 찾고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반구천 암각화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진입도로 신설도 추진한다.

시는 범서교차로에서 울주군 대곡리까지 연결하는 도로 개설을 검토하기 위해 내달 중 타당성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도로가 신설되면 반구천 암각화까지 이동 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울주군 대곡리와 천전리 일대 약 3㎞ 구간에 걸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한 문화유산이다. 고래사냥과 활쏘기, 추상 문양, 신라 명문 등 인류 7000년의 흔적이 하나의 공간에 집약된 유례없는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7월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