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계 스타 산실 튠업이 픽한 ‘윤마치’ 축제 섭외 1순위… 트와이스 곡 작곡도
솔직하되 지질하지 않게 쓸래요

2019년 미니 앨범 ‘렛츠 마치’로 데뷔한 윤마치(30·본명 윤지영)는 최근 국내 음악축제 섭외 1순위로 꼽힌다. 자우림 김윤아와 가수 박기영을 떠올리게 만드는 독보적인 음색, 연세대 작곡과 출신의 탄탄한 자작곡 구성이 라이브 때마다 관객들을 결집시키는 비결이다.
최근 서울 광흥창에 있는 공연장 ‘CJ아지트’에서 만난 윤마치는 “올해도 연말까지 축제 공연이 많다”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피치’(Peachy) ‘초록’ 등 그의 대표곡들은 싱그러운 환희와 방황이 교차하는 청춘의 표상을 완성도 높은 악곡에 담아 평단 호평을 받았다. 출중한 클래식 음악가를 다수 배출한 명문대 출신이지만, “가요 작곡이 오히려 어려웠다”고 했다. “음표 하나하나 정답에 맞추는 클래식과 달리 대중음악 작법은 창작 자유도가 높아 혼란스러웠고, 마치 숙제를 내줄 어른을 잃어버린 아이 같았다”는 것. 이후 트와이스 ‘톡 댓 톡(Talk That Talk)’, 엔믹스 ‘무빙 온(Moving On)’ 등 K팝 히트곡 작곡과 그룹 프로미스나인 노래 ‘디엠(DM)’과 ‘스테이 디스 웨이(Stay This Way)’ 등 K팝 가이드 보컬 알바에 참여하면서 “전문적인 가요 작법과 녹음 경험을 배웠다”고 했다. “트와이스 선배님들을 응원할수록, 제 음악의 금전적 원동력도 탄탄해진다”고 말한 윤마치는 “K팝 히트곡을 딱 하나만 더 써보면 좋겠다”며 웃었다.

윤마치는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CJ문화재단에서 2010년부터 이어온 음악인 지원 프로그램 ‘튠업(Tune up)’에 선발되면서 본격적으로 무대 활동에 뛰어들었다. 올 초 노래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로 음원 차트 1위를 휩쓴 카더가든(19기), 2026 한국대중음악상 대상 격인 ‘올해의 음악인’을 수상한 한로로(24기)를 비롯해 최유리(23기), 웨이브 투 어스(21기), 새소년(18기), 멜로망스(17기) 등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아!” 소리 나는 굵직한 뮤지션들이 같은 튠업 출신이다. 윤마치는 “전 재수 끝에 튠업에 붙었고, 덕분에 여러 무대를 누비며 라이브 감각을 벼릴 수 있었다”면서 “활동 중 튠업 선·후배들을 만나면 서로 은근한 자부심과 공감을 나눈다”고 했다.

윤마치는 현재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들키기 싫은 자격지심이 주제”라며 “늘 곡과 개인사 간에 거리를 두는 것이 어렵다. 솔직하되, 후진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잘 다듬는 게 목표”라고 했다. 예명인 ‘윤마치’도 “생일인 3월과 ‘행진’의 어감이 좋아서” 붙인 것이고, “팬덤명인 ‘만취단’은 떠들썩한 파티 같은 무대를 좋아하는 제 성향에 딱 맞는 이름”이라 했다. 지난 3월 28일에는 만취단과 함께 “생일 파티 공연”을 열고 공연 수익과 사비를 보탠 총 328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싸이 선배님의 ‘흠뻑쇼’처럼 일명 ‘생일 기부콘’을 제 대표 공연처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미국 코첼라, 일본 서머소닉 등 해외 대형 축제에 꼭 서보고 싶다”며 “늘 빛나는 축제 같은 음악인을 꿈꾼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우진 변호인 “윤석열 아닌 윤대진 소개로 수임”... 특검 주장 반박
- 이란 외무 “협상 결렬은 미국의 과도한 요구와 잘못된 전략 때문”
- 전주 도심서 승용차 중앙선 침범… 40대 사망·60대 중상
- [단독] 50대 男 민주당사 앞에서 분신 시도... 경찰에 저지
- 인권위, 2025 인권보고서에 ‘비상계엄’ 넣는다
- 특검, ‘통일교 금품’ 징역 6년 건진법사 항소심서 징역 2년 추가 구형
- 김정관의 작심발언 “삼성전자 이익 나면 그 회사 사람들만 나눠야 하나”
- 與의원 70명 美 쿠팡 항의서한에 연명서한 맞불
-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엄중한 상황인데…삼성전자 파업 상상조차 못해”
- 아토피 심해 왔는데 “진료 과목 없다”... SNL ‘미용 피부과’ 풍자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