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시까지 봉쇄"‥선박 나포 영상 '맞불'
[뉴스25]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합의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철통 봉쇄할 거라고 또다시 으름장을 놨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을 격침하라고 미 해군에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고속정 한 척이 빠른 속도로 접근합니다.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군인들은 사다리를 타고 배 위로 오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을 나포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란 국영방송(현지시간 23일)] "이란 국민의 권리 실현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을 정지시켰습니다."
혁명수비대는 하루 사이 파나마 국적과 라이베리아 국적의 화물선 2척을 나포했습니다.
이들 선박이 허가 없이 운항하며 항해 시스템을 조작한 혐의가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번 영상 공개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 이란에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 미국의 해상 봉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해협 재개방은 불가능하다는 점도 분명히 한 겁니다.
이에 맞서 미군은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수송하던 선박을 나포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이외 수역으로까지 해상봉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경고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이 합의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철통 봉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에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을 격침하라는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2차 회담 개최를 두고도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제한은 없다"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확정된 시한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일정은 최고통수권자, 미국 대통령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향후 36시간에서 72시간 안에 2차 회담이 열릴 수 있다며 대화의 여지를 뒀습니다.
의회의 승인 없는 군사 행동은 최장 60일까지만 가능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도 현지시간 24일, 우리 시간 금요일 밤 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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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2500/article/6817605_369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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