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피플]“화천군 이해리”가 탄생했다… 7시간 왕복 오디션 끝에 오른 전국 정상
최씨 “교육 도시 화천에 대한 감사 담아 지역 이름 달고 무대 섰죠”


“아이들 수업 마치고 왕복 7시간 사투 끝에 거머쥔 우승”
최 씨의 도전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12월 지원서를 낸 이후 오디션과 연습을 위해 매주 서울을 오가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했다. 장거리 운전이 서툰 그는 어린 두 딸을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춘천까지 이동해 ITX와 전철, 택시를 갈아타고 방송국에 도착하기까지 왕복 7시간이 소요되는 고된 길이었다.

군인 가족으로 정착한 화천, 다시 꿈을 찾게 해준 터전
경기도 안양에서 성장해 서울에서 생활하던 그는 30대 초반 직업군인인 남편을 만나 전남 장성과 경북 구미 등을 거쳐 5년 전 화천에 정착했다. 낯선 타지 생활이었지만, 화천은 그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어주었다.
실패를 자양분 삼아 핀 꽃… 이제는 ‘왕중왕전’ 향해
사실 이번 우승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행운이 아니다. 최 씨는 과거 ‘슈퍼스타K’와 ‘전국노래자랑’ 등 여러 오디션의 문을 두드렸고, 그때마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글로우 맘’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꾸준히 커버 영상을 올렸고, 그 과정에서 JYP(박진영)의 프로젝트 최종 멤버로 발탁되는 등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왔다.
이제 그는 각 편의 우승자들이 모이는 ‘왕중왕전’이라는 더 큰 무대를 앞두고 있다. 연습 일정이 수업과 겹쳐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는 그는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 화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엄마의 모습은 남편과 두 딸, 가족 모두와 화천군에도 이미 가장 큰 감동이자 선물이다. 화천=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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