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2500만 명 몰려도 “숙박은 글쎄…” 강릉표 ‘체류카드’ 발길 묶을까
평균 체류 2.5일 수준 유지
숙박 비율 27% → 24% 하락
관광 체질 개선 목소리 고조
시, 뱃놀이·바다 자전거 운영
달 LED·수목원 야경 명소화
야간·체험 콘텐츠 확대 총력
‘머무는 도시 강릉’ 전환 속도

강릉 체류형 관광 전환 ‘과제’

■ 강릉 방문객 증가, 숙박비율 감소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분석 결과 강릉지역 방문객 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숙박비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외지인 기준 방문인원은 2399만 482명, 2024년 2409만 3452명, 2025년 2494만 7825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023년 외지인 기준 숙박 방문자 비율은 27.7%, 2024년 24.8%, 2025년 24.5%로 점차 하락하고 있다.
이는 관광객 유입은 확대되고 있지만 체류기간은 짧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당일치기 중심 관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문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숙박 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가 과제로 지적된다.
또 숙박 방문자 비율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숙박일수 역시 여전히 평균 2.5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숙박일수의 경우 지난 2023년 2.54일, 2024년 2.53일, 2025년 2.54일로 3년간 2.5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숙박 관광객 체류 기간이 정체됐음을 입증하고 있다.


■ 야간 및 체험 관광 인프라 강화
강릉시는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경포생태저류지 일대에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오죽헌 전통뱃놀이’ 사업 시범운영에 들어가면서 체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정식 운영은 오는 7월이다. 뱃놀이 시설은 커피도시 강릉을 상징하는 커피콩과 커피 잔 모양의 전기 배를 띄워 직접 조작하며 가족과 연인 등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운영시간 역시 정식 운영을 시작하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라 지역 대표 야간 체험시설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는 뱃놀이 사업과 연계해 경포생태저류지 내 인공섬에 국내 최대 규모인 지름 10m LED달조형물을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간에는 조형물 자체로 공간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야간에는 빛과 영상 스토리가 결합된 달빛아트쇼를 통해 차별화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는 본격적인 제작·설치 및 콘텐츠 구현을 거쳐 오는 7월 중 ‘달빛아트쇼’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부터 5월~ 10월 말까지 강릉 월화거리에서 ‘야시장’을 운영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남항진 일대에 국내 최초 바다 위를 횡단하는 자전거 체험시설 ‘바다하늘 자전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라나비는 안목~남항진 바다 위 20m에 타워간 거리 300m(왕복 600m)의 하늘을 달리는 자전거로 김해와 양산, 함안 등에 자전거체험 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바다 위를 달리는 시설은 강릉이 유일하다. 시 관계자는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를 맞아 사계절 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관광객들이 지역에 오래 체류하며 즐길 수 있도록 볼거리·즐길거리를 개발해 국제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기자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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