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홈런 페이스' 오타니 능가하는 日 홈런왕,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감독도 경탄했다

무라카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6 MLB 방문경기에서 7회초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애슬레틱스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벌써 5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이는 구단 역사를 통틀어도 단 6명만 있었던 진기록이다. A.J.피어진스키(2012년), 폴 코너코(2011년), 카를로스 리(2003년), 프랭크 토마스(1994년 두 차례), 론 키틀, 그렉 루진스키(이상 1983년)에 이어 무라카미가 구단
신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MLB 전체에서 최장 기록이고 일본인 타자로는 신기록이다. 이미 빅리그에서 거포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LA 다저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의 4경기가 종전 기록이었다.

잠재력에 비해 계약 규모가 크지 않았던 건 NPB에서도 세 차례나 삼진왕에 오를 만큼 컨택트 능력에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파워 하나 만큼은 확실하지만 더 무시무시한 공을 뿌리는 빅리그 투수들의 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 어린 시선이 뒤따랐다.
파워는 역시나 진짜였다. 데뷔전부터 홈런을 쏘아올린 무라카미는 3경기 연속 대포를 터뜨렸다. 문제는 컨택트 능력이었다. 지난 13일 무라카미의 타율은 0.157까지 떨어졌다.
이후 감을 잡기 시작했을까. 8경기에서 6홈런을 날리고 있고 특히나 지난 18일 3안타가 시즌 첫 멀티히트 경기였던 무라카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3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타율도 0.256(82타수 21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로써 무라카미는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11홈런)의 뒤를 잇는 MLB 홈런 2위로 뛰어올랐다. 팀이 치른 24경기에 전부 출전한 무라카미는 162경기에서 빠지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67홈런을 날릴 수 있는 홈런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150경기에만 나와도 62홈런 페이스다.
올 시즌 5홈런에 그치고 있는 오타니는 두 차례나 50홈런을 넘게 때렸으나 60홈런을 넘긴 적은 없었다. 지금의 기세대로만 보면 무라카미는 아시아 타자 중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60홈런의 고지에 올라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많은 슈퍼 히어로들이 허리띠에 특별한 무기를 차고 다닌다. 배트맨이 대표적인 예다. 무라카미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그의 벨트에 새겨진 사자성어 '와신상담'에 주목했다.

윌 베너블 화이트삭스 감독 또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분명히 그는 좋은 투구에 좋은 스윙을 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고 훌륭한 스윙 판단력을 보여주며 많은 컨택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정말 강하게 타구를 때린다. 단타조차도 강하게 치고 나가고 장타력도 당연하다.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인상적"이라고 흡족해했다.
물론 삼진 또한 32개로 빅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이는 그가 만들어내는 성과에 뒤따르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많은 삼진 만큼이나 뛰어난 눈야구도 보여주고 있다. 21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빅리그 전체 볼넷 4위에 랭크돼 있다. 출루율은 4할을 넘는다. 특히나 21개의 안타 중 절반에 가까운 10개가 홈런이라는 점은 무라카미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다.
무라카미는 "지금 제 스윙은 전반적으로 꽤 만족스럽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투수들에 맞춰 계속 조정해야 하지만 지금은 스윙이 정말 잘 되고 있다"는 그는 "스탯이 좋게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특정 스탯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분명히 우리 팀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고, 타선 전체가 득점을 많이 올리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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