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출혈 경쟁은 ‘집단 자살’…결국 최후의 승자는 테슬라될 것”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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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 살 깎기식' 가격 경쟁이 지속될 경우 결국 최대 수혜자는 미국 기업 테슬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중국 상관신문에 따르면 홍콩중문대 선전캠퍼스 공공정책학원 정융녠 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신에너지차 산업에서 제 살 깎기식 경쟁이 계속되면 최후의 승자는 바로 테슬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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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 뉴스1

중국 전기차 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 살 깎기식’ 가격 경쟁이 지속될 경우 결국 최대 수혜자는 미국 기업 테슬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중국 상관신문에 따르면 홍콩중문대 선전캠퍼스 공공정책학원 정융녠 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신에너지차 산업에서 제 살 깎기식 경쟁이 계속되면 최후의 승자는 바로 테슬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 상황을 ‘집단 자살’에 비유하면서 “승자가 없는 경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을 낮추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중국 상위 10여 개 자동차 업체의 이윤을 모두 합쳐도 글로벌 상위 1개 기업에 못 미칠 수 있다”며 “모두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끝까지 버티면 이긴다는 것이다. 이는 너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열 경쟁의 배경으로는 ‘쏠림 현상’을 꼽았다. 정 원장은 “하나의 기회가 생기면 각지에서 빠르게 따라한다. 하나의 길이 좋아보이면 각종 산업단지·기금·보조금·투자유치 계획이 빠르게 시작된다”며 “지방 정부들이 독립적 사고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하는 것 보면 자신도 서둘러서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수요 둔화 속에서도 업체 간 할인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지난해 비야디(BYD)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가격 경쟁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지난해 7월 인공지능(AI), 컴퓨팅파워(연산력), 신에너지차 산업 등을 언급하며 “전국 각 성이 모두 이러한 방향으로 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는가”라고 지적하는 등 과잉 투자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에서 차량용 AI 음성 비서 서비스 도입을 위한 규제당국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은 테슬라가 중국 AI 모델을 활용해 서비스 현지화를 강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해당 서비스는 중국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의 대형언어모델 더우바오와 연계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부 모델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기술이 함께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이 중국 규제 환경에 맞추기 위해 현지 AI를 도입하는 실용적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풀 셀프 드라이빙(FSD)’의 중국 출시 일정은 지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실적 발표 후 어닝콜에서 중국 내 FSD 전면 승인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며 3분기 내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상업적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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