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챙겨오면 음식값 깎아드려요”…중동 전쟁에 일회용품 ‘비상’ 걸린 일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일본에서 플라스틱 포장재 가격이 치솟고 있다.
포장재 가격이 오르자 식당 등 자영업자들은 용기 비축에 속도를 내는 한편, 소비 절감을 위한 아이디어도 쏟아내고 있다.
간사이 지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하는 수산물 전문점 '니시아사'도 포장 용기 가격 인상 통보를 받은 뒤 다회용 용기 활용을 늘릴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에 日일회용품 대란 현실화
플라스틱 가격 급등…자영업자 재고 비축 나서
용기 가져오면 할인…포장 간소화 움직임 확산

중동전쟁 장기화로 일본에서 플라스틱 포장재 가격이 치솟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재고 확보에 분주한 가운데, 손님이 용기를 직접 챙겨오면 할인해주는 식당까지 등장하며 일회용품 절약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식품용 포장재 제조업체 세키스이카세이공업은 최근 정육 트레이 등에 쓰이는 발포 폴리스티렌 시트 가격을 1kg당 120엔(한화 약 1100원) 끌어올렸다. 어시장과 농산물 시장에서 쓰이는 스티로폼 상자 가격도 함께 올랐다.
회사 측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을 자구 노력만으로는 흡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미쓰비시케미컬은 식품 트레이용 랩 가격을 35% 끌어올렸으며, 도시락 뚜껑용 시트와 과자 포장용 필름 제품 가격도 상향 조정됐다. 화학업체 구레하는 냉동 보관용 봉투 등 생활용품 가격을 6월 1일 납품분부터 올리기로 했다.
아사히카세이는 ‘사란랩’ 가격 인상 여부를 아직 확정 짓지 않았지만, 생산 비용이 치솟고 있다며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포장재 가격이 오르자 식당 등 자영업자들은 용기 비축에 속도를 내는 한편, 소비 절감을 위한 아이디어도 쏟아내고 있다.
고구마 디저트를 파는 ‘오이모비요리’는 지난 10일부터 뚜껑 있는 용기를 챙겨온 손님에게 고구마를 30엔(한화 약 2700원)씩 깎아주고 있다.
식당 ‘넨린’을 운영하는 미야시타 쇼지 사장은 “2~3주 전 자재업체로부터 포장 용기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현재 약 1개월 반 정도 쓸 재고가 있지만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해 시간을 벌고 싶다”고 했다.
간사이 지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하는 수산물 전문점 ‘니시아사’도 포장 용기 가격 인상 통보를 받은 뒤 다회용 용기 활용을 늘릴 계획이다.
식품 배송업체 ‘오이식스 라 다이치’는 지난 9일부터 양배추·파·파프리카·주키니·무·순무·감귤류 등 일부 채소와 과일의 포장을 없앴다. 현재까지 고객 불만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며, 포장재를 약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 딸, 대치동 가야겠다”…어느 학교 다니냐가 수능 성적 갈랐다
- 항공권 비싸지니 지방이 뜬다…국내 리조트 예약 ‘급증’
- 102일 부실복무 의혹…檢, 송민호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 “우리 늑구 밥을 왜 그릇에 안 줘요?”…‘바닥 식사’ 논란에 오월드 해명 보니
- 중국도 “삼성전자 35만원 간다”…첫 분석서 ‘최고 목표가’ 찍었다
- BTS ‘더 시티’, 숭례문 찾은 외국인 비중 73%…서울 관광 급증
- “이러다 삼성 흔들린다”...외신들도 경고한 삼성 역대급 위기
- “내 세금 어디다 썼어?” 공교육비 2.5배 늘렸는데 학업성취도는 ‘역주행’
- ‘1900억 부당이득’ 방시혁 구속 기로…“자본시장 교란”
- 한 달 새 ‘500억→9000억’ 폭발…미국 주식 던진 개미들 ‘우르르’ 몰린 계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