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베트남의 성공은 삼성의 성공”…최태원 “베트남 AI 산업에 기여”

하노이=송종호 기자 2026. 4. 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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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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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첨단산업 위해 원전·인프라 구축 강화
에너지안보 및 공급망 안정 동시 확보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원전 최적 파트너”
김용범 정책실장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 기업인들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공급망 등 미래 전략 산업 분야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포럼 뒤 하노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진행하며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최상의 양국 관계를 확인했고, 호치민시 도시철도 사업 등 베트남의 초대형 국책 인프라 산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베트남과는 미래 첨단 산업을 바탕으로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며 “원전 에너지 등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이 그 방향이며, 이번 방문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본행사에 앞서 진행된 사전 간담회에서 각 기업들의 의지와 협력 상황을 김 실장은 전달하기도 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베트남의 성공은 삼성의 성공이란 믿음 하에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데이터센터와 안정적 전력 공급 확보가 중요하다”며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베트남 AI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기존 가전 사업을 넘어 스마트 팩토리 등을 통해 (베트남) 제조 혁신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핵심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마친 뒤 퇴장하며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특히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라며 “두산의 원전 관련 다양한 시공 실적과 전문성을 고려하면 (두산이) 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베트남 내 AI 인재 양성을, 롯데는 식품·백화점·마트·호텔·화학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GS와 대우건설은 베트남 내 인프라 구축 협력 의지를, CJ는 K-푸드와 베트남 식품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다른 나라와 달리 제조업뿐만 아니라 유통까지 협력 수위가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금융업 역시 제일 활발한 나라로 상업은행들의 진출이 확대되면 이후 원전수주 등에 파이낸스 지원 등이 유리해질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사전간담회 이후 진행된 포럼에는 우리 경제사절단 109개 사와 양국 정부, 공공기관,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실장은 첨단기술, 소비재, 인프라, 에너지, 금융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7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전했다.

하노이=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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