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로봇, ‘사상최초’ 프로 선수들 줄줄이 격파…이것이 ‘기술력’[영상]

문영규 2026. 4. 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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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그룹 산하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조직 소니AI가 최근 개발한 '탁구치는 로봇'이 프로 탁구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줄줄이 선수들을 물리친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의 AI 탁구로봇 '에이스'와 선수들 간 경기가 지난해 12월 열렸다.

소니AI는 "프로 선수와의 경기에서 처음 승리한 것"이라며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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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AI]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소니그룹 산하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조직 소니AI가 최근 개발한 ‘탁구치는 로봇’이 프로 탁구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줄줄이 선수들을 물리친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봇이 탁구경기에서 프로 선수들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의 AI 탁구로봇 ‘에이스’와 선수들 간 경기가 지난해 12월 열렸다.

[소니AI]

소니AI가 이날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엘리트 선수인 타케나카 루이와의 대결에서 에이스는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배했으나, 노자키 호노카와의 대결은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마에하라 하루키와의 대결 역시 2대 1로 이겼고 사에키 아키토와의 경기도 2대 0 완승을 거뒀다. 가와마타 야마토와는 2대 1로 승리했다. 타이라 마유카와의 경기에서도 2대 0으로 완승했다.

다만 올해 세계랭킹 65위의 요시무라 카즈히로와의 경기에선 0대 2로 패했다.

[소니AI]

로봇탁구 대회가 처음 열린 것은 지난 1983년으로 그동안 밀리초 단위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탁구 경기 방식과 인간과 상호작용 등은 큰 장벽으로 존재했다.

소니AI는 에이스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상의 시뮬레이터에서 학습하고 탁구공의 회전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 카메라를 통해 선수 움직임을 관찰하고 라켓의 궤적을 추적해 빠른 반응 속도로 공을 칠 수 있는 로봇도 개발했다.

[소니AI]

마이클 스프랭거 소니AI 사장은 “TTAS(AI 탁구 로봇 시스템)는 우리가 AI를 가상 세계에서 가져와서 이 기술을 현실 세계에 구축하고 탁구에서 실제 인간들과 상호작용하고, 경쟁하고, 협력하게 만드는 획기적인 로봇 공학 프로젝트”라며 “우리는 AI가 단순히 가상 공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피터 스톤 소니AI 최고 과학자는 “혁신의 큰 부분은 강화 학습 기술이었는데, 그것은 우리가 이전 프로젝트인 GT 소피(GT Sophie)에서 사용했던 기술의 일종이기도 했다”며 “시뮬레이터 안에서 최고의 레이싱 드라이버를 이길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소니AI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20년으로, 당시엔 사무실도 하나 없이 시작했다. 스프랭거 사장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피터 뒤르 수석엔지니어를 영입하면서 빠른 공의 궤적 등을 파악하고 반응하는 난제를 풀어냈다.

[소니AI]

뒤르 수석 엔지니어는 “소니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었다”며 “수십년 간 축적된 경험이 있었고 로봇 공학 경험도 있었으며 세계 최고의 이미지 센서 회사 중 하나였기 때문에 유리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국제탁구연맹(ITTF)의 경기 규칙 및 경기장 규격 등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별도 국제공인 심판도 참석했다. 에이스는 모두 13명의 프로·엘리트 선수들과 경기하며 탁구를 학습했다.

소니AI는 “프로 선수와의 경기에서 처음 승리한 것”이라며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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