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장관도 '아웃'…강경파 헤그세스 독주하나
[앵커]
미국의 해군 수장인 존 펠란 장관이 전격 경질됐습니다.
앞서 육군 참모총장 경질에 이어 약 3주 만인데요.
대(對) 이란 강경파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독주로 이란과의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과의 2차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미국의 해군 수장인 펠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펠란 장관의 빈 자리는 베트남 출신으로 퇴역 군인인 훙 카우 해군 차관이 이어받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경질 사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선 펠란 장관이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등 지휘 체계를 뛰어넘으면서 상관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갈등을 겪어왔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펠란 장관의 사임으로 미군은 조지 육군 참모총장을 내보낸 뒤로 약 3주 만에 또다시 수뇌부를 바꾸게 됐습니다.
강경파인 헤그세스 장관이 군 수뇌부 재편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사실상 독주 체제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지난 16일)> "우린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와 당신들의 군사력은 같지 않습니다. 명심하세요, 이건 공정한 싸움이 아닙니다."
헤그세스 장관을 중심으로 한 강경 기조 속, 미군의 전술에 극단적인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두고 우려도 제기됩니다.
백악관은 리더십 혼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내부 분위기가 "엉망진창"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행정부의 그 누구도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라면서 "책임 소재 역시 분명하지 않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SNS 폭주는 최측근 참모들마저 말리지 못할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 내부 의사 결정 체계가 흔들리는 가운데,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발언권이 강해질 경우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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