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이건웅 박사, 과학기술훈장 웅비장

강보금 기자 2026. 4. 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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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나노소재 개척 결실
기술 상용화 성과 주목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은 KERI 이건웅 박사. / KERI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이건웅 책임연구원이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 정부포상'에서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 불모지에 가까웠던 탄소나노소재 분야를 개척하고 산업화 기반을 다진 공로가 인정됐다.

이 박사는 탄소나노소재(CNT·그래핀) 분야 권위자로, 20여년간 전기전도성 응용 연구에 집중하며 다수의 원천기술을 확보해왔다.

특히 실험실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수요에 맞춘 상용화 기술 개발에 주력해 굵직한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료만 5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CNT 기반 터치패널, 구리·그래핀 복합 잉크, 이차전지용 복합 음극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상용화하며 산업 현장과의 접점을 넓혀 왔다. 학계에서도 한국탄소학회 회장을 맡아 국제 학술대회 유치에 기여하는 등 산학연 협력 확대에 힘써왔다.

이 박사는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연구를 이어온 것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함께한 연구진과 기관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포상에서는 KERI 소속 연구진의 추가 수상도 이어졌다. 강동준·홍도관 책임연구원은 각각 전기절연 소재 국산화와 전기추진 시스템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강 박사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에 활용되는 고성능 절연소재를 국산화해 기술 자립에 기여했고, 홍 박사는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기반 전기추진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선박 추진 기술의 효율성과 정숙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도 KERI 연구진과 직원들이 전력변환장치, 차세대 배터리, 전력반도체, 과학기술 대중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부는 매년 과학·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연구개발 성과의 산업적 파급력과 사회적 기여도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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