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기초단체장 절반이 '새 인물'...무소속 출마 등 후폭풍도

양병운 2026. 4. 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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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국민의힘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공천의 특징은 '인적 쇄신'입니다.

3선 연임 제한과 더불어 현역들이 물갈이 되면서, 정치 신인들이 대거 공천장을 거머쥐었는데요.

지역 행정의 세대교체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국민의힘 경북 기초단체장 공천 결과가 발표되면서 지역 관가에는 '세대교체'를 직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2개 기초단체 가운데 후보가 확정된 곳은 19곳.

이 가운데 현직 단체장이 살아남은 곳은 경주, 영양, 청도 등 10곳이고, 나머지 절반에 가까운 9곳이 새로운 인물로 바뀌었습니다.

포항시장 박용선, 의성군수 최유철 후보는 현직 단체장의 3연임 제한으로, 영천시장 김병삼 후보는 무소속 최기문 현 시장에 맞서기 위해 낙점됐습니다.

그리고 문경시장 김학홍, 성주군수 정영길 등 나머지 후보 6명은 현직 단체장을 누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여기엔 당심뿐 아니라 민심의 매서운 '현역 심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철현/ 경일대학교 특임교수 "(현역 단체장이) 경선에서 떨어졌다면 이거는 그냥 주민들이 불신임했다는 걸로 받아들여져야 되는 거거든요. 현역 단체장이 4년 동안의 행정에 대한 평가가 나빴다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볼 때는 굉장히 나름대로 의미를 둘 수는 있는 거죠."]

하지만 '신인 등용' 뒤에는 과제도 남았습니다.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와 법적 대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천에서 배제된 신현국 문경시장과 성주 군수에 도전했던 전화식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고, 김영만 군위군수 경선 후보는 공천 절차가 불공정하다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대구 역시 기초단체장 9곳 가운데 수성구와 중구를 뺀 7곳의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재선과 3선 고지에 도전하는 남구청장과 달성군수, 군위군수를 제외한 4명이 신인입니다.

새로운 인물들로 대진표를 짠 국민의힘이 인적 쇄신을 바라는 지역 민심을 업고 본선 승리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