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위험한 축구 중, 초짜 감독의 실책 반복”…손흥민 슈팅 0개, 골이 안 터지는 이유

박대성 기자 2026. 4. 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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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Kiyoshi Mio-Imagn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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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올시즌 손흥민(33, LAFC)의 리그 골이 참 터지지 않는다. 이번에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가장 큰 문제는 손흥민을 애매하게 활용하는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초반에는 무패로 1위를 찍었지만 지금은 공식전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추락하고 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지휘하는 LAFC는 23일(한국시간) 홈 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9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시즌 초반 6경기 무패(5승 1무)를 달리며 서부 컨퍼런스 1위 다툼을 할 것 같았던 이들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포함해 챔피언스컵 경기까지 공식전 4경기 동안(2무 2패) 이기지 못함며 하향 곡선이다.

LAFC는 이날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고 세구라, 롱, 포티어스, 팔렌시아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델가도와 슈아니에르가 맡았으며, 2선에는 샤펠버그, 손흥민, 보이드가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으로는 드니 부앙가가 나섰다.

LAFC는 홈 구장 이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콜로라도가 전반 45분 동안 78%의 점유율로 LAFC를 압박했다. LAFC는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지난 챔피언스컵 원정길처럼 베테랑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이 없었다면 상대에게 끌려갈 수도 있었다. 요리스는 전반 22분 나바로의 박스 안 왼발 슈팅을 몸을 날려 쳐낸 데 이어, 4분 뒤 실리의 강력한 슈팅까지 막아내며 전반을 실점 없이 마쳤다.

▲ ⓒ연합뉴스/Kiyoshi Mio-Imagn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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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11분 슈아니에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샤펠버그의 슈팅 역시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플레이메이커로 뛰었다. 다만 이전에는 9번 자리에서 미끼 역할을 했다면 이날에는 부앙가가 톱에서 뛰고 손흥민이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측면을 오가며 고군분투한 손흥민이었지만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막혀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도스 산토스 감독은 후반 32분 손흥민을 빼고 제레미 에보비세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77분간 슈팅 0회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남긴 손흥민은 찡그린 얼굴로 그라운드에서 나와 벤치로 향했다.

이후 LAFC는 교체 카드를 활용해 총공세에 나섰으나 끝내 콜로라도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LAFC(5승 2무 2패, 승점 17)는 서부 컨퍼런스 3위를 유지했으나, 1위 산호세 어스퀘이크(승점 24)와의 격차가 승점 7점 차로 벌어지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시즌 13경기에서 12골을 몰아넣었던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8경기에 출전했으나 아직 필드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올 시즌 전체 기록은 2골 11도움이지만, 득점은 모두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나온 것이다.

▲ ⓒ연합뉴스/Kiyoshi Mio-Imagn Images

문제는 손흥민뿐만이 아니다. 지난 시즌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던 드니 부앙가 역시 공식전 5경기 연속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팀의 주축 공격진이 동시에 침묵하면서 신임 사령탑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 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천수는 “전형적인 초보 감독의 실책이다. 도스 산토스 감독의 축구는 시즌 끝까지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팀 수비가 흔들리는 구간이 한 번이 찾아올 텐데 공격이 안 터지면 속절없이 질 것이다. 상당히 위험한 축구”라며 손흥민·부앙가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전술과 요구에 일침을 놨다.

손흥민은 올시즌 LAFC에서 최고의 폼을 유지해 6월부터 열리는 북중미월드컵에 쏟아부을 참이다. 하지만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적 고립 속에 아직까지 리그에서 필드골이 없다. 이천수 역시 “손흥민은 슈팅에 장기가 있는 선수다. 필드골이 없는 이 흐름을 월드컵 전에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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