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선별도 AI 로…효율·안전성 동시 강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로봇 도입
CCTV안전 감시 체계 구축 계획
유 시장 “직원 헌신 자원순환 기반”

인천 남부권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송도생활자원회수센터)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선별 로봇 도입 이후 재활용품 선별 효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3일 오전 연수구에 있는 남부권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안전모와 장갑을 착용한 작업자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서서 컨베이어 벨트 위로 쏟아지는 재활용품을 눈으로 확인하며 직접 손으로 분류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동시에 컨베이어 라인에 설치된 AI 선별 로봇이 지나가는 플라스틱을 인식해 자동 선별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었다.
센터 관계자는 "플라스틱 중에서도 페트(PET)가 상대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아서 투명 페트를 중심으로 선별하도록 AI가 학습돼 있다"며 "기존에 작업자가 손으로 하던 선별 공정을 일부 자동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합 재활용품은 반입 이후 검수와 비닐봉지를 뜯는 파봉 작업을 거쳐 사전 선별 작업대에 오른다.
이후 비중에 따라 무거운 유리병류와 가벼운 필름·비닐류를 나누는 발리스틱 공정을 거치고 캔류와 플라스틱 등은 자석·광학 장비를 통해 단계적으로 분류된다.
공정 후반부에서는 AI 선별 로봇이 플라스틱 중 페트 플라스틱을 중심으로 자동 선별을 수행한다. 선별된 재활용품은 16개 품목으로 나뉘어 분류되며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은 소각 처리된다.
센터는 2024년 12월 AI 선별 로봇 2기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선별 효율이 1.5% 증대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연수구와 중구 단독주택·상가 등에서 배출된 혼합 재활용품을 대상으로 자동·수동 선별을 병행하고 있으며 하루 50t 규모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올 한 해 재활용품 처리량은 약 1만1000t으로 예상된다. 센터는 AI 선별 로봇 활약으로 올해 목표치인 선별률 75%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센터는 중장비 접근 경보 시스템과 반입장 안전 라이트를 운영 중이며 이달부터 보호구 미착용이나 화재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AI 기반 폐쇄회로(CC)TV 안전 감시 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날 인천신항 수출입 물류 현장에 이어 센터를 방문한 유정복 시장은 "현장 근무자들 헌신이 자원순환 정책 기반"이라며 "AI 기술을 선별 공정과 안전 관리에 접목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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