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개빈 왁스" 신원과 대화내용…'다 알려준' 미 국무부

김혜미 기자 2026. 4.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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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장동혁 대표가 미국에서 만났지만 "외교관례상" 공개할 수 없다고 주장해온 인물 저희 팩트체크팀이 미 국무부를 직접 취재해 확인했습니다. 국무부의 차관의 비서실장입니다.

이 사실을 확인한 김혜미 기자와 몇 가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국무부에서 곧바로 답이 왔다면서요?

[기자]

네 장 대표 측은 계속해서 "외교 관례상 말할 수 없다"고 해왔는데, 외교 전문가들에게 취재해봤더니 미 국무부의 직책자가 공식적으로 만났다면 그것을 숨겨달라고 요청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미 국무부 대변인실에 이메일로 물었더니, 답이 온 것입니다.

[앵커]

그 답변을 자세히 좀 뜯어서 보죠.

[기자]

네 제가 JTBC 팩트체커라는 걸 밝히고 "미 국무부의 요청으로 장 대표가 국무부 고위 인사와 만났는지" 사실관계를 묻고 이어서 "만난 인물이 누구였는지"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미 국무부 답변은 이랬습니다. "한국 측 방문단의 요청"에 따라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대표단이 개빈 왁스 공공외교 차관의 비서실장과 면담을 했다"는 것입니다.

[앵커]

한국 방문단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 측에서 요청해서 만났다 이 얘기인데 장 대표와 어떤 면담을 했는지 그 내용도 국무부가 공개를 했나요?

[기자]

네, 대화 내용도 알려왔습니다.

왁스 비서실장이 "미국 우선주의를 지향하는 미 국무부의 공공외교 노력을 강조했다"면서 "국익을 증진하고 대변하기 위해 다양한 관계자들과 만나겠다는 미 국무부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라는 취지까지 설명한 것입니다.

[앵커]

세부내용이 더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국무부가 밝힌 면담 내용은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에 대해 설명을 해줬다'는 수준으로 들리네요. 장 대표는 이 면담을 하려고 공항에서 급히 발길을 돌렸잖아요.

[기자]

네 그런 걸로 보입니다.

당초 장 대표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5일에 방미일정을 마치고 16일에 다른 의원들과 함께 귀국하려 하다가, 김민수 최고위원과 둘이 남았습니다.

그렇게 시급하게 만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게 시급하게 공항에서 돌아와서 다시 만난 '왁스 비서실장'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데요, 개빈 왁스는 2025년 8월 트럼프 국무부에서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이 된 30대의 젊은 정치인입니다.

팩트체크팀이 더 취재해보니 원래는 '뉴욕청년공화당 클럽'이란 단체의 회장으로 오래 활동했는데요, 이 단체는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극우성향 '마가' 단체 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상당히 젊은 정치인인데 마가 쪽 인사들이 많이들 그렇지만, 왁스 비서실장이라는 인물도 부정선거를 주장했다면서요?

[기자]

네 2020년 트럼프의 부정선거 주장에 힘을 싣는 공개발언을 한 것을 확인했는데, 들어보시죠.

[개빈 왁스/미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 비서실장 (2020년 12월 / 유튜브 'New York Young Republican Club') : 안타깝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바나나 공화국에서나 볼 법한 조작되고, 망가지고, 부패한 선거 과정의 희생양이 된 듯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렇게 국무부에 물어보면 답해주는데, 장 대표 측이 "외교상 관례"를 들어 기밀주의를 유지하는 바람에 논란이 더 커진 측면이 있는 거 같네요.

[기자]

네, 사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는 직원들의 이름과 직함이 이렇게 다 나와있습니다.

왁스 비서실장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개를 안 하는 바람에 생김새가 비슷한 국무부 고위직들을 놓고 추측과 논란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앵커]

다시 정리하면 차관보라고 밝혔는데 차관보급이고 차관의 비서실장이다. 그런데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드렸지만, 혹시나 장 대표가 만난 '정말 기밀로 해야 할' 다른 국무부 인사가 있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기자]

하지만 일단 국무부가 공식 답변을 통해 저희에게 공개한 인사는 왁스 비서실장 한 명입니다.

다만 앵커 지적대로 그럴 가능성도 있어서 장 대표 측에 다시 한번 확인을 요청했지만 여전히 "외교관례상 공개할 수 없다"는 답만 받았습니다.

[PD 김성엽 조연출 이은진 영상디자인 조영익 강아람 영상자막 성다슬 취재지원 김보현 송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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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zzy-background-202.notion.site/JTBC-1659eb1c5fb380599e2debacf70a776a?pv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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