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 광역의원 1차 경선 마무리…19곳 후보 확정
지역 조직·기초단체장 영향력은 확대
중대선거구 도입 4곳은 ‘패자부활전’

23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이틀간 권리당원 100% 방식으로 실시된 광역의원 1차 경선 결과, 동구·서구·남구·북구·광산구 19개 선거구의 후보가 결정됐다.
선거구별 공천 후보는 ▲동구1 홍기월 ▲동구2 노진성 ▲서구1 강수훈 ▲서구2 오미섭 ▲서구4 심철의 ▲남구1 강원호 ▲남구2 노소영 ▲남구3 박상길 ▲북구1 안평환 ▲북구2 김건안 ▲북구3 이숙희 ▲북구4 조석호 ▲북구5 주순일 ▲북구6 허석진 ▲광산1 한귀례 ▲광산2 이영순 ▲광산3 이영훈 ▲광산4 이귀순 ▲광산5 김광란 후보다.
이번 경선 결과는 다양한 정치 세력과 지역 조직력이 분산적으로 작용한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부 선거구에서는 현직 국회의원이 지원하거나 이른바 ‘직계’로 분류된 후보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기존 공천 구조와는 다른 흐름이 감지됐다.
서구의 경우 송갑석 전 국회의원계로 분류된 인사들이 두각을 나타내 현직 의원의 영향력이 미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구에서도 현직 김병내 남구청장과 가까운 지역 인사군이 전면에 부상하면서 기존 국회의원 중심 공천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북구의 경우 강기정 광주시장, 조오섭 전 국회의원 측 인사로 분류되는 안평환·김건안·이숙희 후보가 공천을 받아 지역 정치권 내 기존 연대 구도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산구에서는 박균택 의원이 선거 중립을 유지한 가운데 지역 기반을 중심으로 한 후보들이 선전했다.
이는 100% 권리당원 투표 구조 속에서 지역 조직력과 당원 네트워크의 영향력이 실제 표심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공천 과정에서 현직 국회의원 영향력을 자제하려는 당내 기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광역의원 경선을 계기로 지역 정치 지형이 변화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역의원 공천이 향후 지역 조직의 핵심 축을 형성하는 만큼 지역 기반 재편이 차기 총선 구도에도 직·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경선 결과가 현직 국회의원 중심으로 형성되던 양상과 달리, 이번 경선은 현직 국회의원 영향력이 약화된 점을 보여준 이례적 결과”라며 “지역 기반 조직 경쟁이 다양화된 만큼 차기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달 중 중대선거구 4곳을 대상으로 ‘패자부활전’ 방식의 2차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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