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미 금오고 손창현, 56m01 괴력…고교 원반던지기 새 역사 썼다
아시아·세계 U20 기준 통과, 국제무대 도약 기대

구미 금오고 2학년 손창현이 원반던지기 고등부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남자 원반던지기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임을 재확인 시켰다
손창현은 23일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5회춘계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대회 남자 고등부 원반던지기(1.75㎏)에서 56m01을 던져 11년 만에 한국남자고등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1차시기에서 54m28을 던지며 지난 2015년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진명우가 세웠던 54m03을 가볍게 뛰어 넘으며 새로운 기록을 세운 손창현은 4차 시기에서 54m45로 다시 한번 기록을 바꿨다.
그리고 5차 시기 힘차게 던진 원반이 창공을 가르며 날아갔고, 56m01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구미 인덕초 시절 김현우 코치의 눈에 띄어 포환던지기 선수로 육상에 입문한 손창현은 2년 선배인 박시훈의 뒤를 이을 인재로 떠올랐다.
2021년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박시훈의 부별기록(19m17)을 따라잡기엔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구미 인덕중에 진학해서도 포환던지기를 이어가다 원반던지기를 병행하게 됐고, 2024년 목표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 원반던지기에서 67m17을 던져 지난 1998년 최종범(당시 현남중)이 세운 한국 중학부 신기록(66m12)을 28년 만에 갈아치웠다.
손창현은 이 대회 포환던지기에서도 18m4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박시훈의 중학부기록을 넘지는 못했지만 박시훈이 이루지 못했던 2관왕의 기염을 토해냈다.
이후 구미 금오고로 진출한 손창현은 1학년 이었던 지난해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서 고등부 부별신기록을 세우면서 더 큰 성장을 향한 발길을 내디뎠다.
특히 이날 오는 5월말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U20대회 및 오는 8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U20대회 기준기록을 통과하면서 아시아와 세계 무대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초등학교때부터 손창현을 지도하고 있는 김현우 코치는 "187㎝, 104㎏의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에 유연성과 자세만 조금 더 보완한다면 고교 시절 내 60m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제 학생부 뿐만아니라 성인무대에서도 더 나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