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보다 과정’…미완의 광주 “버텨내고 나아가라”

박희중 기자 2026. 4.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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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오는 26일 안방서 FC안양 상대 연패 탈출 도전
홈 안양戰 8경기 연속 무패 기세 살려 ‘젊은 피’ 투혼으로 분위기 반전 ‘시동’
장애인의 날 기념, FC광주엔젤 시축·OMBC 참여…‘함께 뛰는 운동장’으로
이정규 광주FC 감독
프로축구 광주FC가 FC안양을 상대로 홈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26일 오후 4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안양과 맞붙는다.

광주는 지난 22일 포항스틸러스와의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지난달 22일 FC서울전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한 광주는 1승 3무 5패(승점 6)를 기록하며 K리그1 최하위인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해 연대기여금 미납 징계로 전반기 신규 선수 등록이 막혀 ‘미니 스쿼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젊은 선수과 준프로 자원들의 비중을 높여가며 버텨내고 있다.

울산전 1대5 완패에 이어 열린 포항전에서는 경기 내용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슈팅 5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하며 공격 지표에서 상대를 앞섰고, 이른 실점 이후에도 수비 조직을 빠르게 정비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센터백 공배현은 포항전에서 지상 경합 4회 모두 성공하며 100% 승률을 기록했고, 클리어링 5회와 차단 6회를 기록하며 수비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상대 핵심 공격수 이호재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광주는 안양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역대 전적에서 12승 8무 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3승 1무로 무패를 기록했다. 특히 홈에서는 2018년 이후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이어가며 ‘안양 킬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양 팀 감독의 특별한 인연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광주 이정규 감독과 안양 유병훈 감독은 선수 시절 룸메이트이자 절친한 선후배 관계로 알려져 있다.

두 감독은 코치로 오랫동안 경력을 쌓으며 프로팀 감독까지 올라온 공통점 또한 가지고 있어 지도자로서 처음 맞붙는 이번 경기에서 어떤 전술적 승부가 펼쳐질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안양은 최근 지지않는 경기를 펼치고 있으며, 선두권인 FC서울, 울산HD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마테우스, 토마스, 아일톤 등 외국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조직력 있는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광주는 안양전 강세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실수를 최소화하고 경기 집중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직전 경기에서 확인한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연패 탈출과 함께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기념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FC광주엔젤’ 소속 한성주 씨는 선수단 입장 시 공식 매치볼을 전달하는 OMBC(매치볼 딜리버리)에 참여하며, 박성태 씨와 오성택 씨는 시축자로 나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경기장 외부에서는 광주FC 대학생 마케터 ‘옐리트 4기’가 운영하는 시각장애 체험형 이벤트 ‘마음의 눈으로 막아라! 블라인드 PK’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가자는 안대 또는 고깔모자를 착용한 상태에서 페널티킥을 막는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배리어프리’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체험과 함께 장애인의 날 관련 퀴즈도 진행해 인식 개선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점자 스티커가 부착된 간식 꾸러미를 제공해 관람객들이 점자를 일상적인 소통 방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하며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 밖에도 문화마실 공연, 금호화순리조트 홍보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동측 광장에서는 팬 참여형 게임과 포토존 등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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