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액포장재·헬륨 등 석화원료 수급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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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보건·의료·첨단산업 등의 공급망 차질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핵심 산업 원료 수급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석유화학 원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나 현재 수액제 포장재, 주사기류, 의료용 장갑 등 보건·의료 분야 원료는 평시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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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보건·의료·첨단산업 등의 공급망 차질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핵심 산업 원료 수급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오늘(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남경모 산업부 장관정책보좌관이 영상으로 진행한 ‘중동전쟁 대응본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석유화학 원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나 현재 수액제 포장재, 주사기류, 의료용 장갑 등 보건·의료 분야 원료는 평시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액제 포장재의 경우 6월 말까지 공급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포장재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대체 공급 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주사기류의 경우 지난 14일 ‘주사기·주사침 매점매석 행위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식약처 주관으로 35개 조 단속반을 구성해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섰습니다.
한때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됐던 의료용 장갑 역시 현재 수급 애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핵심 산업 원료 역시 현재 공급 차질 동향은 없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의 냉각재로 쓰이는 헬륨의 경우 지난해 한국 수입의 64.7%를 카타르에서 들여와 중동 의존도가 높지만, 현재 미국 등 대체 수입선 확보를 통해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차전지 양극재 원료인 황산니켈의 경우 내수용 전량을 국내 생산 중이고, 중국산 수입이 거의 없어 중국의 황산 수출 통제에도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하는 브롬화수소 역시 일본·미국 등에서 상당량을 들여와 국내 공급은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선박용 강재 절단에 사용하는 에틸렌 역시 국내 조선·석화 업계 간 협의를 통해 정상 공급되고 있습니다.
건설 자재의 경우 최근 수급 우려가 제기되며 공사 현장이 멈추어 설 수 있다고 우려해 정부가 특별히 예의 주시하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은 전날 ‘민생 물가 특별 관리 관계 장관 TF 회의’에서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다음 달 중 건설 자재 부족이 현실화하며 공사 중단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재 수급 상황은 전쟁 상황 초기에 물량 확보 경쟁으로 일시적인 품귀 현상이 나타났으나 재고 공급 등을 통해 현재는 다소 진정된 국면으로 파악됩니다.
산업부는 레미콘 혼화제의 경우 국내 석화 업계가 내수에 필요한 원료를 충분히 공급하고 있고, 정부 역시 유통 단계에서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도록 관계 부처와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인트 원료인 용제의 경우 가격 상승 및 공급 감소 우려가 있어 정부가 수입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농번기를 맞아 농업용 멀칭 필름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료 공급 우려가 있으나 이 역시 봄철 영농 수요분 상당량을 미리 확보해 대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시럽 병·약포지, 화장품 용기, 포장재 등도 현재 원료 수급에 문제는 없으나 재고 현황과 수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원료 공급을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공급망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운영 중인 공급망 지원센터 등을 통해 업계 애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범부처가 긴밀히 협조해 수급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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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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