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 내화물은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숨은 조력자’

김명득 선임기자 2026. 4. 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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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80년간 협력 구축
내화물 없인 쇳물 생산 불가
철 생산·안정성·품질 좌우
고로 운영 경험 기반 역량 갖춰
인도·튀르키예까지 영토 확장
26년 연속 무교섭·무분규 강점
글로벌 ‘100년 기업’ 목표 설정
포항철강공단 내 조선내화가 생산하는 내화물이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공법에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다. 사진은 조선내화 전경. 조선내화 제공
조선내화가 생산하는 내화물이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공법에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다.

조선내화의 내화물 없이는 포스코가 쇳물도 생산할 수 없을 만큼 철강생산에는 조선내화의 내화물은 필수불가결이다.

차세대 철강 공법으로 꼽히는 수소환원제철 공정에도 조선내화의 내화물은 핵심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공정은 기존보다 훨씬 가혹한 환경이 요구되고 이 과정에서 내화물의 성능은 곧 공정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기술적으로 공정이 가능하더라도 내화물이 이를 견디지 못하면 상용화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조선내화는 내화물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수소환원제철에 적합한 차세대 내화물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내화가 생산하는 내화물은 철강 뿐만 아니라 시멘트·비철금속 등 고온 공정을 필요로 하는 산업 전반에서 설비를 보호하는 수준을 넘어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작용한다.

1500℃를 웃도는 제철 공정에서 내화물의 성능 부족은 설비 손상과 쇳물 품질 저하로 직결된다. 눈에 드러나지 않는 소재지만, 공정의 안정성과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 기술'로 평가되는 이유다.

국내 내화물 시장은 조선내화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 한국내화 3곳이 있으나 조선내화가 대표적 기업이다. 지난 1947년 설립된 조선내화는 국내 내화물 산업을 이끌어온 대표 기업으로, 포스코 태동이후 80년을 함께 해 왔으며 지금도 포스코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내화물은 단일 소재가 아니라 공정 환경에 따라 성질이 완전히 달라지는 기술 집약형 제품이다.

기본적으로는 산성·중성·염기성 내화물로 구분되며, 적용 위치에 따라 역할이 달라진다. 통상 쇳물과 직접 접촉하는 구간에는 산성 또는 중성 내화물이, 슬래그와 맞닿는 구간에는 염기성 내화물이 적용된다. 이 가운데 염기성 내화물은 성능이 뛰어난 대신 가격이 높기 때문에 필수 구간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조선내화의 글로벌 경쟁력은 3가지로 요약된다. 고로 운영 경험을 통해 축적된 문제 해결 능력, 고객 맞춤형 서비스, 그리고 종합 내화물 공급 역량이다. 현재 조선내화는 브라질,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 맞춤형 내화물을 수출하고 있다.

조선내화의 가장 큰 강점은 노사문화다. 26년 연속 무교섭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노사관계의 대표적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른바 '가치 창출 중심 노사문화'로 전환, '100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친환경 소재, 글로벌 시장 확대, 스마트 제조를 강조하고 있다.

최광철 조선내화 대표는 "지난 1988년 조합 설립 이후 현재까지 26년 연속 무분규·무교섭 사업장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회사 발전과 성장의 출발은 상생의 노사관계로부터 시작된다는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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