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중동전 맞은 현대차… 비상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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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 미국 관세와 중동전 여파에 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이 증발했다.
현대차는 원가절감 개선 등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계획)을 강화하고, 각종 비용 관련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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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8600억·중동전 2700억 등 손실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 역대 최고비중
보스턴다이나믹스 후임 CEO는 “선임 중”

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 미국 관세와 중동전 여파에 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이 증발했다. 현대차는 원가절감 개선 등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계획)을 강화하고, 각종 비용 관련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3일 실적발표에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조5147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30.8%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5조9389억원으로 3.4% 늘었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가 부과한 관세 8600억원에 중동전 발발에 따른 현지 판매 차질, 환율·원가 상승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익성이 급감했다.

현대차는 일회성 요인이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이날 컨콜에서 “중동 전쟁으로 펠리세이드 판매 중지 등 판매 차질 영향으로 2470억원의 마이너스 물량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란전 발발 전인 작년 말부터 철, 리튬, 팔라듐, 백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다. 1분기 실적에 2000억원가량 손실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미국)관세 영향으로 8600억원이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값 상승 여파에 작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82.5%를 기록했다. 판매보증비·인건비 등도 소폭 증가했다.
이 본부장은 “원자재 상승에 대한 만회를 위해 구매 부문과 추가 원가절감을 위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인상은 전 완성차 업체가 동일한 영향을 받는 만큼 새로운 기회요인 발굴 등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판매대수도 내수와 해외판매의 동반 침체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7만6219대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신차 대기 수요에 따라 4.4% 줄어든 15만966대를 판매했으며, 해외 판매는 2.1% 감소한 81만7153대를 기록했다. 다만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는 관세 영향에도 0.3% 증가한 24만3572대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회사는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 속에서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 포함)가 선전해줬다고 강조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4.2% 증가한 24만2612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5만8788대, 하이브리드차는 17만3977대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역대 가장 높은 24.9%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팔린 차량 4대 중 1대가 친환경차라는 얘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계획)을 강화하고 사업의 계획 수립, 예산 설정, 비용 집행 등 지출에 대한 모든 절차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기로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한편 로봇 사업에 대해서는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는 올 3분기 개소할 예정으로, 2028년 3만대 규모의 공장 설립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며 “보스턴 다이나믹스 후임 사장도 현재 이사회에서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사안은 추가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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