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10승’·전인지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호수의 여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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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명의 한국 여자 프로골프 선수들이 2026년 '호수의 여인'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 우승자는 캐디, 그리고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18번 홀 그린 옆 연못에 '풍덩' 빠지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리는 셰브런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 김효주, 김세영, 이미향, 윤이나 등 한국 선수 18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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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금 110만弗 늘어 총 900만弗
우승자 연못에 뛰어드는 전통 관심
김세영·이미향 등 韓선수 18명 출전
2년차 윤이나·아마 양윤서도 주목



총 18명의 한국 여자 프로골프 선수들이 2026년 ‘호수의 여인’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 우승자는 캐디, 그리고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18번 홀 그린 옆 연못에 ‘풍덩’ 빠지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치러진 8개 대회 중 3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리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우승 기대가 크다. 2020년 이미림 이후 5년간 끊겼던 셰브런 챔피언십 우승 계보를 올해 다시 이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리는 셰브런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 김효주, 김세영, 이미향, 윤이나 등 한국 선수 18명이 출전한다. 전체 출전 선수가 132명인 점을 고려하면 13.6%가 한국 선수인 셈이다.

한국 선수들은 2004년 박지은을 시작으로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 2019년 고진영과 이듬해 이미림이 이 대회에 우승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다만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은 우승하지 못해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
선봉에는 김효주, 김세영, 이미향이 선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 5위, 7위를 달리는 검증된 강자들이다. 김효주는 지난달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2주 연속 우승해 파죽지세다. 지난해 대비 최대 20야드나 늘어난 드라이버 샷 거리를 앞세워 미국 간판 넬리 코르다와의 승부를 연승으로 장식했다. 허리 통증 탓에 19일 끝난 ‘메이저 전초전’ JM 이글 LA 챔피언십을 2라운드 시작 전 기권해야 했지만 현재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주는 투어 통산 9승으로 “올해 10승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메이저 우승은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이 유일하다. 현재 제2 전성기를 달리는 만큼 서른한 살에 메이저 2승째를 강하게 두드린다.



김세영도 메이저 2승에 도전한다. 통산 13승의 그는 2020년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2위 박인비에 5타 앞서 우승했다. 지난해 해남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통해 5년 만에 다시 우승 시계를 돌린 김세영은 올해도 파운더스컵 공동 3위와 지난주 LA 챔피언십 공동 2위 등으로 흐름이 좋다. L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다잡은 듯했다가 최종일 17번 홀(파3) 보기로 연장에 끌려가 준우승한 아쉬움을 한 주 만에 깨끗이 떨치려 한다.
2년 차를 맞아 투어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는 윤이나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 공동 6위에 이어 LA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톱5 성적인 단독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메이저 5개 중 4개 우승) 대기록을 쓴다. 그는 LPGA 투어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에서 거뒀을 정도로 큰 대회에 강하다.
3월 중국 블루베이 대회 우승으로 거의 9년 만에 통산 3승째를 기록한 이미향, 김세영과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한 임진희, 7년 만에 다시 연못 세리머니를 꿈꾸는 고진영 등도 우승 후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로는 홍정민이 나서며, 18세 아마추어 양윤서가 일으킬 돌풍도 기대할 만하다. 양윤서는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선수권 우승으로 출전 자격을 따냈다.
해외 선수들 중에서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2~4위인 코르다, 해나 그린(호주), 지노 티띠꾼(태국)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지난주 LA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버디로 김세영·임진희를 공동 2위로 주저앉힌 그린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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