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경영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제출…상폐여부 촉각

이한나 기자 2026. 4. 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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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이차전지 관련 기업 금양이 오늘(23일) 한국거래소에 경영개선계획 이행 내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오는 5월 26일까지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금양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상장공시위원회는 금양이 2024년에 이어 2025년 감사보고서에서도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금양의 외부 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은 지난 3월 감사보고서를 통해 “금양은 2025년 12월 31일로 종료되는 보고기간에 418억3천600만원의 영업손실과 535억8천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며, 같은 날 기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6천112억4천300만원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같은 사정은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해 유의적인 의문을 초래한다”며 감사의견을 거절했습니다.

만약 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가 상장폐지를 의결할 경우, 3영업일간의 상장폐지 예고기간이 적용됩니다. 통상 기업들은 이 기간 관할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무효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합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금양의 상장폐지 관련 절차는 중단됩니다. 반면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다시 3영업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친 뒤 최종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됩니다.

이후에는 7영업일간 정리매매 기간이 부여됩니다.

1978년 설립된 금양은 발포제와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해오다가 2020년대 들어 이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관련주 투자 열풍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2023년 7월 26일 금양 주가는 장중 19만4천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도 10조원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무리한 사업 확장과 그에 따른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주식거래 정지와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습니다.

주식거래 정지 직전인 지난해 3월 21일 종가 기준 금양 주가는 9천900원으로, 최고가 대비 94.9%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도 6천300억원대로 축소됐습니다.

금양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상장공시위원회 개최 전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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