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선생의 역경 강좌](제56강)13. 천화동인(天火同仁) 下

동인선생 2026. 4. 23. 18:2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극공 길(구사), 선호도이후소(구오), 동인우교 무회(상구)”
동인괘 구사의 효사는 ‘승기용 불극공, 길’(乘其墉 弗克攻 吉)이다. 즉 ‘높은 곳에 올랐으나 이기지 못할 것을 알고 공격하지 않으니 길하다’는 뜻으로 ‘이길 수 없음을 알고 물러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다.
사효는 음위에 양효로 부정부중의 양강한 효로서 구삼과 같은 난폭한 자이다.

초구와 응하는 자리인데 같은 양으로 상응하지 못해 별수 없이 구이를 탐하나 구삼이 담장을 치고 구사의 접근을 막고 있다. 구사는 양효이나 음위의 자리로 기세가 부족해 결국 육이를 포기하고 구오의 공격도 그만두고 만다. 이로써 오히려 길하다.

동인괘는 육이가 오양(五陽)이 얻고자 하는 목적물이다. 따라서 구사도 구삼에서와 같이 육이의 음(陰)을 자기 것으로 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구사는 육이의 응효(應爻)도 아니고 비효(比爻)도 아니다. 그러므로 엿보고 바라보다가 결국 분에 넘치는 희망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포기한다. 구삼은 군사를 풀 속에 숨기고 기회를 보고 있는데 반해, 구사는 자신의 희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미리 알아차리고 스스로 포기한다.

구사가 경쟁자인 구오를 쏘기 위해서 높은 담장 위로 올랐다는 것이 ‘승기용’(乘其墉)이고, 구오의 위치는 군위의 강건중정(剛健中正)의 자리이기 때문에 공격해 이길 수 없다는 것이 ‘불극공’(弗克攻)이며 구오를 공격해 이길 수 없으니 포기하는 것이 길(吉)하다는 것을 효사는 말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길’(吉)은 직접적으로 훌륭하다거나 좋은 방책이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뜻을 성취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고, 이로써 위험을 면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길이라고 말한 것이다.

상전(象傳)에서는 이를 ‘곤궁하지 않게 돼 길하다’는 의미로 ‘기길 즉곤이반즉야’(其吉 則困而反則也)라 말하고 있다.

이때는 내부적으로 일을 방해하는 사람(九三)이 있어서 일을 이룰 수 없다. 남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공격하면 안되고 참아야 이긴다.

점사에서 득괘해 동인괘 구사<<※각주= 하락이수(河洛理數), 세운(世運)에서 구사를 만나면 벼슬한 자는 성을 다스리고 강토를 지키며 성지를 수축함에 그 공으로 인해서 작을 받는다(則專城守土 修築城池 因功受爵/즉전성수토 수축성지 인공수작). 선비는 담을 오르나 이루지 못하는 탄식이 있다(則有登墉弗克之嗟/즉유등용불극지차). 서속은 의아하고 기탄스러운 일로 쟁투지사가 있어서(在庶俗 則有疑忌爭鬪之事/재서속 즉유의기쟁투지사), 영화로움 중에 욕이 있을 지며 일 고생한 뒤에 영화를 만날 자이다(榮中有辱 事後見榮/영중유욕 사후견영). 대개 범사를 귀하게 미연에 예방한 즉 득길한다(大槪凡事貴未然之防 則得吉也/대개범사귀미연지방 즉득길야)>>를 얻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무리가 많아 희망이 없고 이뤄진다 해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니 빨리 희망을 포기하고 물러나는 것이 현명하다. 내부 방해꾼이 있어 이길 수 없으니 포기하고 다른 일로 옮겨가는 것이 좋다.

구사의 때는 남(九三)과 함께 하는 것이 오히려 방해를 받아 일이 이뤄지지 않으니 동인(同人)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독력으로 일하는 것이 오히려 길하고 적극적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평온을 지키는 것이 좋다.

따라서 사업, 지망, 취직 등은 어려운 시기로서 사업에 집착해 붙들고 있으면 오히려 전복(顚覆)될 위험이 있다. 지망은 실력과 능력이 미치지 못하고 취업도 바로 되지 않으며, 전업(轉業)은 원래의 생업으로 돌아오는 것이 좋다.

혼인은 혼담 자체가 진행되기 어렵고 잉태는 순산할 수 있지만 높은 곳에서 낙상하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기다리는 사람은 오다가 다시 가버렸고 가출인은 변괘가 가인(家人)으로 돌아오며 분실물은 아직 집안에 있다. 병은 골절통증, 발열, 감기, 위장장애 등이고 점차로 좋아진다.

‘모인이 사업시작 여하’를 문점해 구사를 얻은 ‘실점예’에서 “동인괘는 다중(多衆)이 마음을 합해 일을 이루려는 괘이기 때문에 그 사업은 공익(公益)을 위한 것으로 구오의 금력(金力)이 있는 자와 육이의 총명한 자가 음양상응해 사업을 이루는 것이다. 그런데 그 가운데 구삼과 구사가 양효로서 중간에 끼어서 이익이 있음을 시기해 방해하고 있는 상이다. 이제 구사를 얻었으나 누군가의 사업을 부러워해 그 공을 가로채고자 담장 위에 올라가 기회를 노리고 있으나 이뤄지지 않으니 단념하는 것이 오히려 길하다. 이를 효사에서 ‘승기용 불극공’(乘其墉 弗克攻)이라 한다. 따라서 그 사업을 시작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되니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다. 사업을 포기해 적지 않은 손실과 명예 실추를 면했다.

‘모인의 운세와 계획 중인 사업의 성사 여하’를 입서해 구사가 동한 ‘동인지가인’(同人之家人)를 얻고 다음과 같이 점고했다. ‘운세는 서괘(序卦) 순서로 볼 때 시절이 좋았던 ‘지천태’에서 안태를 누리다가 비색한 ‘천지비’의 시기를 거쳐 이제 뜻을 함께하는 ‘천화동인’을 만나 돌파구를 찾는 밝은 운이 돌아왔다.

이 좋은 시기를 이겨내면 다음은 ‘화천대유’의 일려중천(日麗中天), 금옥만당(金玉滿堂)의 시절을 누리게 된다. 이제 동인괘를 얻었는데 동인은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국가공익사업을 함께하는 괘로 현재 추진하고 일은 이런 맥락의 사업이다.

동인괘는 구오 건(乾)의 자금을 갖춘 자와 육이의 이(離)의 총명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음양이 상응하고 있어 사업은 반드시 성사됨을 말해주고 있는데 요체는 어떻게 해야 육이가 구오를 만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그런데 구사가 변해 건변손(乾變巽)하니 군왕의 하명이 있고 본괘 호괘에, ‘천풍구’가 있어 육이는 구오를 만날 수 있다. 문제의 핵심은 구사의 도움 즉, 구사가 구오를 설득해 육이를 만나게 해주는 선행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일만 이뤄지면 만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된다’고 했다.

결과는 모든 인맥을 동원해 구사를 만나 설득하고, 구사의 중계로 결국 구오 군왕까지 만나게 되자, 구오는 육이의 사업 내용을 듣고 국익에 필요한 사업임을 이해하고 사업 진행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줌으로써 사업은 대성공했다. <<※각주= ‘실점예’에서 구오 군왕이 구사가 하고자 하는 사업을 승인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육이의 사업이 국익과 공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 동인괘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공동 공익사업이기 때문이다. 사실인 즉 이효의 사업은 전쟁 수행에 필수적인 ‘통조림 군수품 납품사업’이었다. 구사의 협조가 없다면 육이는 구오 군왕을 만날 수 없어 하고자 하는 사업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점사(占師)가 구사의 협조를 먼저 구하도록 한 것은 역리(易理)와 역의 활단 응용에 대해 대단히 밝은 식견있는 점사(占師)임을 알 수 있다.>>

동인괘 구오의 효사는 ‘동인, 선호도이후소, 대사극, 상우’(同人 先號咷而後笑, 大師克 相遇)이다. 즉 ‘동인이 먼저는 울부짖고 울다가 후에 웃는다. 많은 군사가 싸움에 이겨서 서로 만난다’는 뜻이다. <※고딕>

오효는 강건중정의 군주로서 육이와 아름다운 상응의 관계에 있다. 육이도 유순중정의 효로 기꺼이 구오를 만나고자 한다. 그러나 구오와 육이 사이에 구삼과 구사의 사악한 강한 세력이 가로막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오는 지존의 자리에 있으니 대군을 동원해 사악한 세력(九三, 九四)을 격파시키고 육이와 상우(相遇)하고 만다.

구오는 동인괘의 주괘주로 육이의 정배주(正配主)다. 구오와 육이 사이에 위치한 구삼과 구사는 구오와 응하고 있는 육이를 빼앗기 위해 병사를 숲 속에 매복시켜 놓고(伏戎于莽) 높은 곳에 올라가 공격 준비를 하고 있는데(乘其墉) 구오가 이러한 구삼과 구사와 싸워 승리하는 모습이 처음에는 큰 소리로 울부짓고 울다가 결국 승리해 웃고 서로 만나는 상황을 ‘선호도이후소 대사극 상우’(先號咷而後笑 大師克 相遇)라고 표현하고 있다.

뜻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동인의 때에는 육이의 상대를 얻을 때까지 마음의 변화가 조금도 없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상전에서 ‘중도’(中道)라고 말한다.

이는 구오가 육이를 얻기 위해서는 전쟁을 해서라도 구삼과 구사의 방해를 물리치고 이러한 과정에서 조금도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이때는 내부의 방해꾼을 없애서 웃는다. 그동안 힘들게 했던 방해꾼(九三, 九四)을 없애고 모두가 하나가 되는 때로 처음에는 울다가 나중에 웃는다.

서죽을 들어 동인괘 구오<<※각주=하락이수(河洛理數), 세운(世運)에서 구오를 만나면 벼슬한 자는 언로에 거해 먼저는 꾸지람을 받으나 뒤에는 일어난다(則居言路 先謫後起/즉거언로 선적후기/謫 귀양갈 적). 선비는 처음에는 막히나 마침내는 때를 만난다(則始阻終遇/즉시조종우). 서속은 먼저는 어렵고 뒤에는 쉬우며, 슬픔과 기쁨이 번갈아 나타나고 시비가 한결같지 않다(則 先難後易 悲懽迭見 是非不一/즉 선난후이 비환질견 시비불일/懽 기쁠 환, 迭 지나칠 나타날·갈마들 질)>>를 얻으면, 지금까지는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으니 이제는 일단 문제가 해결되고 성취되는 때다. 또한 내부의 방해꾼을 없애고 정리되는 시기다. 현재 잘 안되는 일이 있어도 타개(打開)의 기운이 돌고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강경책을 써서 노력해야 한다.<※고딕>

사람의 성격은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상당히 신뢰받는 성격이나 다툼을 일으키기 쉬운 사람이다.

따라서 사업, 지망, 취업 등은 성취될 시기가 됐으나 경쟁자가 많으니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쓸데없는 마찰이나 원한을 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혼인은 이뤄지고 양부양처(良夫良妻)를 얻을 수 있으나 구삼 구사를 물리쳐야 하니 상당한 곡절(曲折)이 있다. 잉태는 변괘가 중괘(重卦)로서 쌍생아일 수 있으며 분만에 어려움이 있다. 기다리는 사람은 일정이 변경돼 오고 가출인은 거처가 명료해지고 소식이 있으며 분실물은 나타난다. 병은 흉통, 대열, 가슴이 결린 호흡곤란, 눈병 등이고 변괘가 중괘로 상당히 위독하다.

‘승진이나 합격 여하’를 묻는 ‘실점예’에서 내부의 방해꾼을 물리치고 제거하니 승진하고 합격한다. 이를 효사에서 ‘선호도이후소’(先號咷而後笑)라고 말했다.

동인괘 상구의 효사는 ‘동인우교 무회’(同人于郊 无悔)이다. 즉, ‘동인이 교외에서 함께하니 후회함이 없다’뜻이다. <※고딕>

상효는 중에서 벗어나 괘의 극상에 있다. 응효인 구삼이 같은 양효로 응원하는 세력이 없고 타효들도 협력하지 않아 외롭다. 그래서 상구는 결국 아무도 없는 벌판에서 협력을 구한다(同人于郊). 그래도 동인의 길이니 후회하지는 않는다.

상구는 사람과 함께 하는 동인괘의 끝이고 뜻에 집착하지 않는 경지에 도달했다. 상구는 육이와 응비(應比) 관계도 없고 멀리 떨어져 있어 담담한 경지에 있는 효다. 그래서 ‘교외’(郊外)라 했고 중앙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결국 사람과 같이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되지만 동인의 뜻이 없는 것은 아니고, 다만 이제 상효에서는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상전에서는 ‘지미득야’(志未得也)라 해 이것은 집착하거나 번거로운 것이 없으니 길흉은 특별히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후회함이 없는 ‘무회’(无悔)의 경지인 것이다.

이때는 이미 뜻이 이뤄져 상효에서는 물러나는 때이다. 목적을 이루긴 했는데 간섭을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협상을 하는데 무리하지 않으면 이뤄진다.

점사에서 동인괘 상구<<※각주=하락이수(河洛理數), 세운(世運)에서 상구를 만나면 벼슬한 자는 보통 먼 외직으로 나간다(則常出遠郡/즉상출원군). 선비는 가회를 만나기 어렵다(則難逢嘉會/즉난봉가회). 서속은 옛 대로 지키고 명수는 편히 여겨 생애가 담박하다. 수흉자는 수명이 불리하다(則守舊安常 淡薄生涯 數凶者 不利/득수구안상 담박생애 수흉자 불리/淡 맑을 담, 薄 묽을 엷을 박)>>를 얻으면, 오효에서 뜻이 이뤄져서 잠시 자기 일에서 물러나 있고 동인의 뜻에 집착하지 않는다.

따라서 무슨 일이건 적극적으로 나아가지 말고 물러서서 평안을 얻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고딕>

사업 등은 지금까지 해 온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 신규계획 등은 전혀 손대지 말아야 하고 지망과 취업 등도 이뤄지지 않는다. 혼인의 상대는 인연이 없는 자이니 포기하는 것이 좋다. 잉태는 무사하나 초기라면 변조(變造)를 일으킬 수 있다.

기다리는 사람, 가출인, 분실물 등은 돌아오지 않고 찾기 힘들다. 병은 두부(頭部), 구토 등으로 병근(病根)이 머리까지 이르렀고 정신적으로 활력을 잃어 점차 쇠약해져 가고 있어 정신적인 활기를 찾는 변화가 필요하다. 노인의 병이라면 가망이 없다.

‘자식의 진로 문제로 인한 부부 간의 갈등 여하’를 입서해 ‘동인괘 상구’를 득괘한 ‘실점예’에서 ‘동인은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다. 부부가 자식의 앞날을 걱정해 언쟁으로 인한 불화가 발생했으나 결국은 뜻이 같은 부부이니 조금만 서로가 양보하고 참으면 곧 관계가 회복된다’고 했다. 역시 뜻이 같은 부부 간의 갈등은 칼로 물 베기와 같았다.

○개설과목(2) : 명리사주학, 역경 (매주 토,일오전)
○기초 이론부터 최고 수준까지 직업전문가양성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