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일령으로 끊긴 강정항 준모항 "6월 운항 재개"

좌동철 기자 2026. 4. 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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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일령(限日令·일본 관광 제한)으로 중단된 강정항 준모항 운영이 오는 6월부터 재개된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새 항로에서 강정항 준모항 운영이 재기되면서 관광객을 모집 중이다.

중국 상하이(모항)~강정항(준모항)~일본 후쿠오카(기항)를 경유했으며, 여름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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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상하이~강정항~부산항 새 항로 6월부터 운항
제주 방문 크루즈 관광객...올해 348회, 80만명 목표
지난해 5월 준모항으로 지정된 서귀포시 강정항에 기항한 13만6000톤급 '아도라 매직시티호' 전경.

중국의 한일령(限日令·일본 관광 제한)으로 중단된 강정항 준모항 운영이 오는 6월부터 재개된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새 항로에서 강정항 준모항 운영이 재기되면서 관광객을 모집 중이다.

준모항은 모항의 요건을 갖추진 못했지만, 여행을 시작하는 승객의 승·하선이 이뤄지는 거점 항구다.

지난해 강정항을 찾은 크루즈 여행객은 192회에 55만6463명이다. 작년 5월부터 준모항을 운영,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기여했다.

이 항로에는 승객 5246명이 탑승할 수 있는 13만6000톤급 '아도라 매직시티호'가 운항됐다.

중국 상하이(모항)~강정항(준모항)~일본 후쿠오카(기항)를 경유했으며, 여름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5%에 달했다.

하지만 중·일 갈등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모객이 어려워지면서 작년 12월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도는 일본을 대신해 상하이~강정항~부산으로 기항지를 변경, 오는 6월부터 운항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일령 여파로 일본으로 향했던 크루즈가 부산항과 인천항으로 뱃머리를 돌리고 있다"며 "강정항도 일본 후쿠오카 대신 부산을 경유하는 새 노선을 6월부터 운항하는데 일정은 3박4일 또는 4박5일이 된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톈진에서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나가사키·오사카·고베·도쿄로 갔던 국제 크루즈는 한일령 여파로 지난 1월부터 제주·부산·인천으로 항로를 변경했다.

크루즈는 한번 입항하면 통상 8~12시간 접안하고, 관광객들은 이 시간 동안 주변 관광지와 전통시장, 면세점 등을 찾는다.

제주도는 크루즈 1척(승객 3000명 기준)이 제주를 방문하면 쇼핑·식음료 6억6000만원(1인당 22만원), 예선료·전세버스·통역 9300만원, 터미널 이용료·입항료 4400만원 등 약 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강정항을 통해 제주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은 2023년 10만1594명(71회), 2024년 64만1139명(274회), 2025년 75만6031명(321회)이다. 올해 목표는 348회에 80만명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중국과 대만 전쟁 시 자위권을 발동해 일본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중국은 일본여행 자제와 문화 교류를 제한하는 일명 '한일령'을 발동했다.

중국과 일본이 충돌하면서 현재 대만해협을 둘러싼 양국 간 군사적 긴장까지 고조되고 있다.
준모항인 서귀포시 강정항에 기항한 13만6000톤급 '아도라 매직시티호'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