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광선 가천대 행정학과 교수 “연구행정 혁신, 대한민국 과학기술 거버넌스 판을 바꾼다”
단순 지원 넘어선 ‘연구행정’ 학문적 정립⋯ 국가 R&D 생태계 질적 전환 주도
현장 연구자·행정 전문가 사이 ‘정책 가교’ 역할로 연구몰입환경 조성 기여
“전문적 파트너십이 국가 경쟁력의 본질”⋯ 정책 제언 위한 연구 행보 지속

23일 오후, 햇살이 깊게 들어오는 가천대학교 글로벌(성남) 캠퍼스 가천관 908호 연구실. 책상 위를 가득 채운 국가 연구개발(R&D) 지표들은 황광선(사진) 행정학과 교수가 그간 걸어온 치열한 고민의 흔적을 대변한다.
지난 4월 21일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거머쥔 황 교수는 수상의 기쁨보다 먼저 '현장의 목소리'를 꺼내 놓았다.
이번 수상은 그가 공공관리와 정책분석의 관점에서 대한민국 과학기술 거버넌스의 고질적인 문제를 정밀 타격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온 헌신에 대한 국가적 화답이다.
황 교수가 개척해온 '연구행정(Research Administration)' 분야는 그간 국내 학계에서 다소 변방에 머물러 있었다.

그가 수행한 다수의 정책 연구는 정부가 연구몰입환경을 조성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는 데 결정적인 나침반 역할을 했다.
현장에서 바라보는 황 교수는 단순히 책상 앞에 머무는 학자가 아니다. 그는 연구자와 행정 인력 사이의 괴리를 메우는 '정책 가교'를 자처해왔다.
황 교수는 이번 표창의 공을 자신에게 돌리지 않았다. 오히려 연구 현장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국가 R&D를 지탱해온 행정 전문가들과 동료 학자들의 노고를 먼저 언급하며, 그들의 헌신이 비로소 정책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황광선 교수의 시선은 이미 수상 이후의 미래를 향하고 있다.
그는 연구행정의 전문성이 곧 국가 과학기술의 기초 체력임을 거듭 강조한다. 연구자가 오로지 '발견의 기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행정이 그 창의성을 보좌하는 전문적 파트너십으로 자리 잡는 날까지 그의 연구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가천대 강단과 정책 현장을 오가는 그의 발걸음이 대한민국 과학 강국의 꿈을 한 단계 더 구체화하고 있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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