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에 1800명 줄섰다…셰프가 ‘에드워드리’였다

박병국 2026. 4. 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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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시청 지하 2층 구내식당.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에드워드 리는 서울시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에드워드 리는 20일 당일 정오부터 15분간 배식을 했다.

에드워드 리는 서울에서 태어나 한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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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특식 메뉴로 에드워드리 표 ‘돼지갈비’
레시피 제공한 뒤 직접 배식하고, 식사도 같이
무보수로 재능기부한 에드워드리 “다시 오고 싶다”
에드워드리가 지난 20일 서울시청 지하2층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에게 배식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와, 에드워드 리다!”

지난 20일 서울시청 지하 2층 구내식당. 점심식사 배식시간인 11시 30분 한참 전인 11시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식당 문에서 시작된 줄은 옆에 있는 체육관을 지나고 엘리베이터를 돌아 굽이굽이 이어졌다. 대기 줄 길이만 족히 200~300m는 돼 보였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눈에 익은 사람 한 명이 배식중이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1 준우승자인 에드워드 리 셰프다. 셰프를 목격한 직원들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직원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서울시가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특식 메뉴가 화제다. 에드워드 리가 레시피를 제공하고 직접 배식까지 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한달에 한번씩 직원 복지를 위해 특식을 제공하고 있다.

에드워드 리가 준비한 메뉴는 ‘위스키 머스터드 소스를 곁들인 돼지갈비’와 아스파라거스, 파프리카 등 구운 채소, 그리고 할라피뇨 오이피클과 뱅쇼다. 평소 제공되던 샐러드에도 에드워드 리만의 색깔이 더해졌다. 단순한 채소 샐러드가 아닌 두부면이 들어간 샐러드가 제공됐다. 한 직원은 게시판에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에드워드 리가 배식해 줬다”며 “그 특유의 구수한 맛,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맛인데 재료라도 알 수 있을까. 버터만 넣는다고 그 맛이 나는 게 아닐 텐데, 추정이라도 좋으니 무슨 재료인지 알려달라”는 글을 남겼다.

서울시는 이번 특식을 위해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등 여러 명에게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비용과 일정 문제로 섭외가 쉽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에드워드 리는 서울시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가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드워드리 메뉴[서울시 제공]

에드워드 리는 20일 당일 정오부터 15분간 배식을 했다. 또 직원 8명과 함께 식사를 하며 한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점심에는 총 1821명의 직원이 에드워드 리의 메뉴를 즐겼다. 평소 1600명대였던 이용객 수보다 크게 증가했다. 에드워드 리는 “직원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에드워드 리는 서울에서 태어나 한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2010년 미국 요리 경연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다. 2024년에는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시는 2025년 5월 그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방송 활동과 요리책 출간을 통해 한국 음식의 세계화에 기여해왔다. 요리 분야 외에도 여성과 흑인 셰프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힘쓰는 등 약자와 동행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드워드리가 서울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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