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신 커피의 힘… "장내 유익균 늘고 스트레스 줄고"

조은애 기자 2026. 4. 23. 17: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커피를 마시면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바뀌고 이 변화가 뇌로 전달돼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코크대 존 크라이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피가 장내 미생물을 통해 인지 기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기전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장내 환경을 개선해 기억력을 높이고 사고 과정을 원활하게 만드는 기능성 식품으로서 커피의 역할을 검토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코크대 연구진, 커피 섭취 여부에 따른 대조군 성인 62명 관찰
커피 섭취 후 장내 유익균 증가… 인지 기능 개선으로 이어져
커피로 장내 미생물 조절해 기억력 등 관리 가능성 시사
커피가 장내 유익균을 늘려 기억력 향상 등 뇌의 인지 기능을 원활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커피를 마시면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바뀌고 이 변화가 뇌로 전달돼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코크대학교 APC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센터 연구진은 평소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 31명과 마시지 않는 사람 31명을 대상으로 커피가 장과 뇌의 상호작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습관적인 커피 섭취가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27%까지 낮춘다는 기존 보고를 바탕으로, 커피가 뇌와 장 사이의 신호 전달 체계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 커피를 끊게 한 뒤, 다시 3주 동안 매일 정해진 양의 커피를 마시게 하며 변화를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하루에 인스턴트커피 4봉지(총 7.2g)를 각자의 취향에 맞게 물이나 우유에 섞어 나눠 마셨다. 연구 결과, 커피를 마실 때 장내 산 분비가 원활해지고 나쁜 세균의 감염을 막는 유익균인 크립토박테리움과 에거텔라균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 유무와 상관없이 커피를 마시는 행동 자체만으로 스트레스와 우울감도 줄어들었다.

카페인 함량에 따라 인지 기능이 개선되는 방식은 달랐다. 일반 커피를 마신 집단은 주의력이 높아지면서 집중력이 개선됐고,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집단은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좋아졌다. 이는 커피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같은 성분들이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하고 몸속 염증을 낮춰 인지 기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몸의 면역 체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하루 4봉지의 커피를 꾸준히 마신 사람들은 몸속 염증을 나타내는 수치가 낮았으며, 반대로 염증을 억제하는 물질은 더 많이 생성됐다. 연구진은 장 속 미생물들이 커피 성분을 소화하며 만들어낸 신호가 뇌로 전달돼 기억력이나 기분 상태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일랜드 코크대 존 크라이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피가 장내 미생물을 통해 인지 기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기전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장내 환경을 개선해 기억력을 높이고 사고 과정을 원활하게 만드는 기능성 식품으로서 커피의 역할을 검토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Habitual coffee intake shapes the gut microbiome and modifies host physiology and cognition: 습관적인 커피 섭취가 장내 미생물군을 형성하고 숙주의 생리 및 인지 기능을 변화시킨다)는 2026년 4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조은애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