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자이' 입은 김혜경 여사… "한국·베트남 국민 더 가까워지길"

우태경 2026. 4. 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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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동행 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전통의상 선물을 주고받으며 친교를 다졌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리 여사가 선물한 분홍색 아오자이 차림으로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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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은 '아오자이' 입고 영부인 외교
지난해 8월 서기장 방한 땐 '한복' 선물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동행 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에서 열린 정상 배우자 간 친교행사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김 여사가 입고 있는 옷은 리 여사가 선물한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다. 하노이=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동행 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전통의상 선물을 주고받으며 친교를 다졌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리 여사가 선물한 분홍색 아오자이 차림으로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을 찾았다. 아오자이는 베트남 여성들이 입는 전통의상이다.

리 여사는 김 여사를 향해 "너무 예쁘다, 베트남 소녀 같다"라고 칭찬하자, 김 여사는 "감사하다"고 호응했다. 이후에도 리 여사가 연신 김 여사의 아오자이 복장을 칭찬하자, 김 여사는 "제가 아오자이를 입은 것보다 (리 여사가) 한국에 오셨을 때 한복을 입으신 것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8월 럼 서기장과 함께 방한한 리 여사에게 파란색 한복을 선물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해 8월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빈 방한한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응오 프엉 리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 여사는 이어 4년 전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박물관 내에 마련된 한국관을 찾았다. 김 여사는 "한국의 국립민속박물관이 해외에 개설한 한국실 중 가장 큰 규모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양국 간 두터운 우정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리 여사에게 전시관에 있는 한옥 등을 직접 설명하면서 '갓'을 발견하고는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사자보이즈가 쓰고 나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두 여사는 관람을 마친 후에도 헤어지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차량 앞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김 여사는 "여사님이 한복을 입으시고 제가 아오자이를 처음 입은 이런 마음과 노력으로 두 나라 국민들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리 여사는 "저도요, 내일 또 뵙지요"라고 답했다. 두 여사는 포옹과 악수를 나눈 뒤 일정을 마쳤다.

청와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여사가 아오자이를 착용한 사진을 올리면서 "리 여사님, 귀한 선물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오자이에서 베트남 고유의 아름다움이 물씬 느껴진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후 김 여사는 배우 정일우 등과 함께 하노이 서호 롯데몰에서 열린 'K-문화관광대전' 행사에 참석해, 한국 음식·뷰티·케이팝·게임 관련 제품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 전시를 관람했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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