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위성 지상국'…우주산업 메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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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인 '위성 지상국'이 경남 진주에 구축된다.
특히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 특구 지상국, 미래 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공립 항공우주 전문과학관 등 핵심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산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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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산업기술시험원 등과 맞손
위성설계·실증 통합 인프라 추진
우주산단에 100억 투자 유치도

우주산업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인 ‘위성 지상국’이 경남 진주에 구축된다. 우주항공산업을 지역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설정한 진주시가 ‘우주항공 선도도시’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상남도는 23일 진주시청에서 진주시, 경상국립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및 관련 기업과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특구’ 조성 및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진주시 일원에 위성 데이터를 수신·관제하는 위성 지상국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성 설계, 제작, 실증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통합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진주를 포함한 경남은 지난해 5월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 특구’로 선정됐다. 진주시는 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2027년까지 지역 기업의 실증과 위성 교신을 돕는 ‘위성 데이터 통신 지상국’을 구축해 위성 데이터 활용(다운스트림) 분야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상국립대는 교내에 지상국 건립 부지를 제공하고 건축을 담당한다. 향후 운영과 관련해서는 자체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위성 지상국은 민간에도 개방될 예정이다. 우주기업의 기술 실증 지원과 함께 지역의 우주 산업 랜드마크로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용을 추진한다.
지역 내 실질적인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노력이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이전 및 투자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유망 우주 기업과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혁신 특구 지정과 우주부품시험센터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일부 우주 스타트업들이 진주로 이전하고 있다.
우주항공용 배터리 전문 기업인 일켐은 이날 투자협약을 통해 진주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공위성용 배터리팩 및 고온용 이차전지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경기도 안양에 있는 본사를 경남으로 이전했다.
진주시는 2022년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 특화 지구’로 지정된 이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우주부품시험센터를 확장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산학연 연계의 실증 기반을 제공하며 우주항공 인프라 집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 특구 지상국, 미래 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공립 항공우주 전문과학관 등 핵심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산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일켐과 같은 독보적인 첨단 부품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의 본사 이전과 과감한 투자는 경남 우주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경남이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우주항공 거점’으로 우뚝 서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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