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 벌점 5점…한시름 돌렸지만 기술 우려 여전 [기업 백브리핑]

이광호 기자 2026. 4. 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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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실 공시 논란으로 시작해 기술 자체에 대한 의구심으로 확장되며 코스닥 대장주에서 크게 추락한 삼천당제약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며 벌점 5점을 받았습니다.

벌점이 8점을 넘기면 하루 거래정지가 되고 15점을 넘으면 상장폐지 논의가 본격화되는데 직접적인 제재는 피했습니다.

하지만 제재를 피했을 뿐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사실 삼천당제약이 문제를 자초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삼천당제약은 기관 대상 IR에서 황반변성 블록버스터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을 전하며 2023년에 일본과 미국의 매출을 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실제 출시는 2025년에야 캐나다를 시작으로 이뤄졌습니다.

유럽보다도 빠르게 진출하겠다고 밝혔던 세계 최대 시장 미국은 2027년 판매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먹는 인슐린 역시 2021년 인체 임상시험을 들어가기 전부터도 2025년 판매를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만, 이제는 2028년 하반기 허가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장밋빛 전망 일색의 IR은 삼천당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긴 연구개발 시기를 버틸 투자를 받기 위해 끊임없이 시장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 게 중소 바이오 업체의 근본적인 사정이고요.

이 과정에서 '왜 기술이 있는데 적극적으로 알려 주가를 높이지 않느냐'는 일부 강성 개인투자자들의 요구까지 받다 보면 점차 이야기가 성급해지고 결국 양치기 소년이 되는 구도입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또 하나의 교훈이 쌓인 만큼 점차 더 개선되는 공시 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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