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1분의 여유···군포시 ‘금정역 스마트도서관’ 운영에 들어가
바쁜 현대인 위한 ‘생활 밀착형 도서 서비스’ 기대

군포시의 교통 요충지인 금정역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이 시민들의 일상 속 독서 플랫폼으로 역할을 위해 23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단순한 도서 대출 장비를 넘어,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에 맞춘 '생활 밀착형 도서 서비스'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정역 스마트도서관은 지하철 1·4호선 금정역 환승역 2층과 연결된 AK플라자 상가에 설치돼 이용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곳은 군포시 도서관 회원증(모바일 포함)만 있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다. 2023년 12월 개관한 당정역 스마트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다.
가장 큰 장점은 운영시간의 유연성이다. 일반 공공도서관이 문을 닫는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지하철 운영 시간 내내 이용이 가능해, 평일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들의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현재 금정역 스마트도서관에는 약 400~5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위주로 엄선된 도서들은 주기적으로 교체되어 이용자들에게 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대출은 1인당 최대 2권으로 대출 기간은 14일(연기 불가)이다. 도서 검색 절차를 거쳐 회원증 인식 후 도서 수령까지 약 1분이 소요된다.
현장에서 만난 직장인 이 모 씨(34)는 "퇴근길에 스마트폰 대신 읽을 책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라며 "도서관까지 가지 않아도 동선 내에서 신간을 빌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군포시는 금정역 외에도 군포역, 산본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거점 지역에 스마트도서관을 확대 운영할 계획으로, '책 읽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금정역은 GTX-C 노선 등 향후 교통 호재와 맞물려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포시 관계자는 "스마트도서관은 시민들의 독서 공백을 메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도서 확충과 시스템 점검을 통해 이용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마트도서관은 전통적인 도서관의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으로 장서 수의 한계와 반납의 제한성, 도서 상태 관리 등을 꼽았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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