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거래소, 온실가스 배출권 선물시장 시스템 구축 논의 나섰다

이대성 2026. 4. 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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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코스콤도 참여
핵심 기반인 전산 시스템 구축 협력 방침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한국거래소 본사에 있는‘자본시장의 상징’인 황소상.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거래소 등 유관 기관이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 고도화를 위한 전산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배출권 선물시장 도입을 위한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기업의 가격 변동 위험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시장 안정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 고도화 간담회 및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제4기 배출권거래제(K-ETS) 시장 전망과 중장기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의 중장기적인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향후 도입될 배출권 선물시장 전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유관 기관 간 협력 체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배출권 시장은 그간 현물 거래 중심으로 운영돼 기업들이 가격 변동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유럽연합 등 선진 사례와 같이 배출권 선물시장이 도입되면, 기업에 효율적인 위험회피(헤지) 수단을 제공하고 미래 가격 예측 기능을 통해 시장 안정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주문해왔다.

협약식과 함께 열린 간담회에서는 금융·산업계와 유관 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배출권 시장의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기업들의 가격 변동 위험 관리를 돕기 위한 선물시장 도입의 필요성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정교한 시장 설계와 시스템 안정성 확보 방안이 다뤄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코스콤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해 선물시장 도입의 핵심 기반인 전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거래소 이경식 부이사장은 “배출권 선물시장의 기반이 될 거래 시스템 구축은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오일영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배출권 선물시장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서는 튼튼한 시스템 구축과 유관 기관 간 협조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