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날, 책과 함께 장미 한 송이는 어떠신가요?[정동길 옆 사진관]

권도현 기자 2026. 4. 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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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책의 날’인 23일 서울 마포구 독립서점 테일탱고에서 김아영 대표와 홍영완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이 고객들에게 꽃과 책을 건네고 있다.

유내스코 지정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23일)’을 맞아 동네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출판인회의가 동네책방네트워크와 협력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4·23 세계 책의 날 봄날의 책방 나들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24개 동네 책방에서 진행됐다.

‘세계 책의 날’인 23일 서울 마포구 독립서점 테일탱고에서 시민들이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독립서점 테일탱고에서는 사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청한 고객 10여명에게 구매한 책과 함께 꽃을 건넸다. 책과 함께 꽃을 받은 고객들은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세계 책의 날’인 23일 서울 마포구 독립서점 테일탱고에서 시민들이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축제일 ‘세인트 조지의 날(St. George’s Day)’에서 유래됐다. 1920년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출판인 비센테 클라벨이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사망한 날이기도 한 4월 23일을 ‘책의 날’로 제안하며 오늘날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고,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됐다.

테일탱고에 손님들이 적어놓은 쪽지가 부착되어 있다.

손님들에게 살갑게 말을 건네며 책을 추천한 김아영 테일탱고 대표는 장미꽃을 받지 못한 손님들에게는 손수 초콜릿 꾸러미를 건넸다. 김 대표는 “‘세계 책의 날’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 취지가 좋았고,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며 소감을 밝혔다. 책을 추천받고 장미꽃을 받은 한 손님은 “요새 미디어에 치여 책 읽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아영 대표가 손님에게 책을 추천하고 있다.

홍영완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은 “이번 행사는 출판계가 책방이라는 공간의 가치를 직접 조명하고, 그 공간에서 독자들이 책을 경험하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는 시도”라며 “4월 23일에 책 한 권과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네는 일이 자연스러워지는 날이 올 때까지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책을 구매한 손님이 책과 함께 장미꽃을 들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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