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사죄’로 시작하는 요즘 운동회…교육장관 “아이들 함성 멈춘 사회 미래 없다”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6. 4. 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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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 현장에선 인근 주민들에게 운동회 개최에 대해 미리 사죄하거나 학생들의 운동장 사용을 제한하는 등 소음 민원 때문에 학교 체육활동이 연일 축소 중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최 장관은 "아이들의 활기찬 함성이 멈춘 사회엔 미래가 없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운동회 소음 등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 교육부는 학교 체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시·도 교육청과 함께 학교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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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으로 인해 학교 체육활동 위축…어른들의 너그러운 이해 부탁”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진행되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최근 교육 현장에선 인근 주민들에게 운동회 개최에 대해 미리 사죄하거나 학생들의 운동장 사용을 제한하는 등 소음 민원 때문에 학교 체육활동이 연일 축소 중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최교진 교육부 장관까지 직접 나서 운동회 소음 등에 대한 주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최 장관은 23일 X(옛 트위터)에 게재한 글에서 "최근 민원으로 인해 방과 후 운동장 축구를 금지하는 학교 등 학교 체육활동이 위축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학교체육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몸의 활기를 찾고, 배려와 협동이라는 마음의 근육을 자연스럽게 키워가는 전인 교육의 소중한 토대"라며 "우리 아이들이 땀 흘리며 함께 뛰고, 승리의 기쁨과 때로는 뼈아픈 좌절을 맛보는 그 모든 순간, 그리고 전교생이 모여 함성을 지르는 운동회 속에서 아이들은 함께라는 가치와 성장의 의미를 배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장관은 "아이들의 활기찬 함성이 멈춘 사회엔 미래가 없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운동회 소음 등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 교육부는 학교 체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시·도 교육청과 함께 학교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학교 측이 운동회 개최를 앞두고 여러 채널을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 관련 양해를 구하는 장면이 공유돼 왔다. 일례로 앞서 SNS에선 모 초등학교 운동회 시작 직전 학생들이 사회자의 선창에 맞춰 "죄송합니다. (오늘) 저희들 조금만 놀게요"라고 외치는 영상이 공유돼 이를 본 네티즌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날 교육부 설명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축구와 야구를 제한하는  초등학교는 287개교로, 전체의 4.6%에 해당한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학교와 학부모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기관 단위 학교민원 대응체계를 안착시키겠다"며 "시·도교육청과 함께 일부 체육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을 세심히 살펴 학교의 체육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현실적 보완 및 지원을 강화하겠다. 초등학교 운동회 소음 민원 관련 경찰 출동에 대해서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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