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박성한, 개막 한 달 만에 ‘최고 유격수’ 증명…타율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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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한 달이 되어가는 2026 KBO리그에서 SSG 랜더스 박성한이 가장 뜨거운 이름으로 떠올랐다.
늘 수비와 안정감으로 평가받던 유격수였지만, 올 시즌 초반만큼은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이제는 '수비 잘하는 유격수'라는 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선수가 됐다.
올 시즌 박성한은 단순한 호성적이 아니라, 리그 유격수 경쟁의 기준 자체를 다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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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한은 지난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개막 후 1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의 18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이어 22일 경기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기록을 20경기로 늘렸다.
성적은 압도적이다. 20경기에서 타율 0.486(74타수 36안타)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은 0.584, OPS는 1.270이다. 타율과 최다안타, 출루율, OPS 등 주요 공격 지표 대부분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홈런은 없지만 19타점으로 중심타선 못지않은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600에 달하고, 삼진은 7개뿐인데 볼넷은 17개를 골라냈다. 단순히 잘 맞는 것이 아니라 타석에서의 집중력과 선구안까지 완성형에 가깝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유격수라는 점이다.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을 맡으면서도 1번 타자로 꾸준히 출루하고 흐름을 만든다. 매 경기 빠지지 않고 팀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
박성한은 그동안 공수 균형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수비 범위가 넓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 어느 타순에 넣어도 제 몫을 해내는 유형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제는 '수비 잘하는 유격수'라는 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선수가 됐다.
시범경기 때까지만 해도 타격감은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SSG는 전력분석팀을 통해 타격폼을 점검했고 코칭스태프와 함께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 시즌 초반의 폭발적인 결과는 그 과정의 성과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골든글러브 경쟁은 물론 대표팀 유격수 판도도 달라질 수 있다. 올 시즌 박성한은 단순한 호성적이 아니라, 리그 유격수 경쟁의 기준 자체를 다시 쓰고 있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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