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세계의 슈퍼마켓' 이우시 극찬…"발전경험 활용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3/yonhap/20260423162214891ztcd.jpg)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 최대 도매시장으로 알려진 저장성 이우시의 발전모델을 언급하며 고품질 성장 경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3일 시 주석이 최근 중요 지시를 통해 "이우의 소상품 산업이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하고 산업으로 발전한 것은 지역 실정에 맞는 현(縣) 단위 경제 발전의 성공적 사례"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우의 발전 경험을 더욱 잘 정리하고 활용해야 한다"며 "각 지역이 자체 자원과 여건에 기반해 기층과 대중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개혁과 혁신, 실질적 실행을 통해 각자 실정에 맞는 고품질 발전 경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전국 발전 전략에 더 잘 부응하고 융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중국이 수출 경쟁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강조하는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앙정부가 경제발전을 통해 내수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격차를 완화하려는 정책기조를 재확인한 메시지로도 읽힌다.
일각에서는 민간 중심의 소상품 무역 모델을 재조명함으로써 경기둔화 국면에서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의도도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장성 중부에 위치한 소도시 이우는 소상품 유통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으로 성장한 곳이다.
생활용품부터 잡화까지 수십만 종의 상품이 거래되는 글로벌 소매·도매 중심지로, '세계의 슈퍼마켓'으로 불릴 만큼 방대한 유통망을 갖췄다.
중소 상인과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수출 구조를 기반으로 중국 대외무역의 대표적 풀뿌리 모델로 평가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재 이우의 사업체 수는 126만곳이 넘고 230여개 국가·지역과 무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외무역 수출액이 중국 내 현·시·구 단위 지역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며 중국 내수·수출 연계 모델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시 주석은 저장성 당서기 근무 시절 여러 차례 이우를 방문해 관련 발전 모델을 학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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