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유 100만배럴 유조선, 호르무즈 뚫고 한국행…5월 온산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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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던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이 해협을 빠져나와 온산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집계에서 빠졌던 '판매자 인도조건' 물량들이 연달아 해협을 통과하자, 산업통상부는 정유사를 상대로 산유국이 직접 운송하는 물량에 대해서도 실시간 수급 현황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하며 관리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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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사’ 이어 전쟁중 두번째 한국행
산유국 판매사, 저장고 포화에 강행
산업부, 정유사에 “현황 상시공유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한국을 향하고 있는 유조선 주주 엔. [Marine Traffic/David Mackinnon]](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3/mk/20260423162235650josl.png)
23일 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국내 정유사를 상대로 원유 공급사가 자체적으로 선박을 확보해 국내로 보내는 물량에 대해서도 수급 현황을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공급사 측이 일방적으로 선적 사실을 정유사들에게 통보한 뒤 원유를 보내는 경우를 대비한 조치다.
실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주주 엔(ZOUZOU N)’이 원유 약 100만 배럴을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온산항으로 향하고 있다. 원유는 에쓰오일과의 기존 계약에 따른 공급분이다. 선박은 현재 아라비아해를 항해 중이다. 해당 물량은 5월 중 온산항에 도착한 뒤, 에쓰오일 정유시설에서 정제될 예정이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국내에 도착하는 두 번째 원유가 될 전망이다. 앞서 HD현대오일뱅크 공급 물량인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오데사(ODESSA)’가 해협을 빠져나온 바 있다.

이들 유조선은 전쟁 이후 판매사들이 직접 확보한 선박이다. 이들이 높은 운임과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호르무즈 해협 바깥으로 원유를 보내는 것은 재고 과다로 저장 여력이 한계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감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선 원유를 출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일부 석유기업들은 빈 선박을 고가에 용선해 바다 위의 부유식 저장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사가 상당한 부담을 지면서까지 공급 의지를 보이는 만큼 정유사들도 이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도 공급사가 선적 사실을 사후 통보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정부 역시 정유사들에 상시적인 정보 공유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도입 물량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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